추민선 기자 기자 2016.12.09 08:57:02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트럼프 랠리'를 이어가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5.19포인트(0.33%) 오른 1만9614.8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84포인트(0.22%) 높은 2246.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60포인트(0.44%) 상승한 5417.36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연장 소식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국제유가가 2% 가까이 상승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0.9%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소재와 부동산, 기술, 헬스케어, 에너지가 상승한 반면 산업과 통신 등은 내렸다. 업종별 등락폭은 1% 미만이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다시 감소하며 고용지표 악화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일까지 한 주간 취합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건 감소한 25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25만5000건보단 많았지만 고용지표 악화를 걱정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다.
지난 1일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만5000건 늘어나며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발표된 지난 11월 26일까지 주간 실업보험연속수급신청자수는 전주보다 7만9000명 줄어든 201만명이었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은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내년말까지 9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매월 자산 매입규모는 종전 800억유로(99조9832억원)에서 600억유로(74조9874억원)로 축소하기로 했다. 경기부양을 위해 총 5400억유로(674조8800억원)를 더 풀기로 한 것.
ECB는 이날 독일 브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내년 3월 종료 예정인 QE 프로그램을 9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대신 4월부터 시행되는 QE 프로그램은 월 자산 매입 한도를 600억유로에 맞춰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 회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07달러(2.2%) 상승한 50.8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0.93달러(1.75%) 오른 53.93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연장에 힘입어 11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일대비 1.2% 뛴 351.96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월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독일 DAX 지수는 1.75% 급등한 1만1179.42, 영국 FTSE 지수는 0.42% 높은 6931.55로 분위기가 좋았다. 프랑스 CAC 지수는 0.87% 오른 4735.4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