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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 한글 더 많이 사용하기 선도 조례 '눈길'

김광란 구의원 '한글 우선 사용 등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제정

정운석 기자 기자  2016.12.08 17: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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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가 한글을 더 많이 사용하는데 선도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광란 광산구의원(사진)은 8일 제223회 광산구의회 정례회에서 '광산구 한글 우선 사용 등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례안은 국어기본법에 따라 구민들이 한글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 발전 계획 수립과 시행을 비롯해 공문서 작성 방향, 행사제목 표시, 국어책임관 지정과 운영, 교육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한글 우선 사용 활성화를 위해 광산구의 국어책임관을 관련 업무 부서장 또는 이에 상응하는 직위의 공무원을 지정하도록 했다. 국어책임관은 한글 우선 사용 등에 대한 업무 총괄 및 정책의 수립과 추진 등의 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또 광산구민들의 한글 사용을 촉진하고 발전 보급하기 위해 광산구는 5년마다 한글 우선 사용 등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하도록 명시했다.

여기에 광산구 소속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이 공문서 등을 작성할 때는 어문규범에 따르도록 하고, 언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글사랑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의원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국적불명의 이상한 조어들이 난무하는 것이 현실이다"며 "광산구민이라도 한글을 제대로 쓰고 공공기관부터 솔선하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아서 발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