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갤노트7 단종 덕 본 애플, 21개월 만 美 점유율 최고치 달성

8~10월 40.5% 달성, 상승폭은 2년여 만에 가장 커

임재덕 기자 기자  2016.12.08 15:51:3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애플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계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의 반사이익이라는 분석이다.

7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8~10월 아이폰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40.5%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5%보다 7%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1월 42.5%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이며, 상승폭은 2년여 만에 가장 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출시 초 가장 많은 불만으로 지적되던 이어폰 구멍을 없앤 부분은 실제로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에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의 반사이익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마땅한 대체 스마트폰이 없어 아이폰7으로 눈길을 돌렸다는 것이다.

조프 블래버 CCS 인사이트 애널리스트는 "갤럭시노트7 리콜로 가장 혜택을 본 것은 안드로이드 제조사가 아니라 애플"이라면서 "구글이 내놓은 스마트폰 '픽셀'은 공급이 제한적이었으며,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는 경쟁할 제품이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