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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증권 상품 표준코드 발급 수수료 부과

표준코드 시스템 전면 개편…보안 강화·절차 간소화

추민선 기자 기자  2016.12.08 14: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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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주가연계증권(ELS) 등 모든 증권 상품에 부여되는 표준코드에 건당 1만~2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표준코드 시스템 업데이트를 마친 뒤 내년 1월2일부터 관련 수수료를 징수할 계획이다.

표준코드란 모든 증권상품에 개별적으로 부여되는 12자리의 고유번호로 국제 증권 거래 시 매매, 결제, 관리 등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거래소가 최근 3년간 ETF와 채무증권, ELS, ELW, 펀드 등에 부여된 표준코드를 조사한 결과 연평균 4만22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1994년 국제표준코드 발급기관으로 지정된 뒤 20여년간 신청자에게 무료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실비 보전 수준의 유료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고품질의 발급 서비스 및 지속적인 증권 상품정보 정합성 제고를 위한 시스템 유지·관리, 업데이트, 인력 운용 등의 비용이 발생해 실비 보전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거래소는 표준코드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오는 12일부터 선보인다.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자별 관리를 통해 보안성을 높이고, 표준코드 신청 절차도 표준화·간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