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지수들이 향후 해외에서 활용될 기회가 확대된다.
한국거래소는 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S&P 다우존스인디시즈(S&P Dow Jones Indices, 이하 S&P)와 한국거래소 산출 지수의 해외이용계약 대행을 위한 상업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또한 한국거래소의 지수시스템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양사 간 협력사업을 기존 지수개발·마케팅에서 IT분야까지 확대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상업계약으로 S&P는 향후 3년간(2017~2019년) 한국거래소를 대행해 해외이용자와의 지수라이선스 계약체결 등의 마케팅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S&P는 IT 전문인력을 한국거래소에 파견하는 등 우리 지수시스템 구축작업을 지원한다.
우선 12월 중 S&P는 IT 총괄책임자를 파견해 선진적 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기술이전과 지수시스템 개발 실무를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지수이용자가 제시하는 방법에 따라 지수를 산출하는 커스텀지수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S&P는 약 5만개, 유로스톡스는 9000개, MSCI는 5000개 등 글로벌지수사업자들은 최근 커스텀지수 개발 사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를 통해 한국거래소는 S&P의 지수개발시스템을 활용해 시장이 원하는 상품성있는 지수를 단기간에 공급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코스피 200 등의 채권지수와 최소변동성지수 등의 스마트베타지수 역시 내년에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S&P와의 상업계약을 통한 해외 마케팅 협업으로 우리지수의 해외 이용이 확대되고 브랜드 인지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S&P의 선진적 지수시스템을 우리 지수시스템에 도입함으로써 국내 지수개발 수요에 적시 대응이 가능한 지수시스템 구축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