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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다우·S&P 사상 최고 마감…유럽도 '맑음'

다우 1.55% 상승한 1만9549.62…국제유가 2.3% 급락

추민선 기자 기자  2016.12.08 08: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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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부동산과 통신주 강세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97.84포인트(1.55%) 상승한 1만9549.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12포인트(1.32%) 높은 2241.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0.76포인트(1.14%) 오른 5393.7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전환했다. 부동산과 통신주가 각각 2% 넘게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다우존스 운송업종 지수도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30억달러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2.3%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이 2.2% 급등했고 소비와 금융, 산업, 소재, 기술, 유틸리티도 일제히 1% 넘게 오름세를 보였다.

시장은 이날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다음 날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국제유가 움직임 등을 주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ECB가 이달 회의에서 내년 3월까지 예정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다음 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 회의 일주일 전부터 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갔다.

국제유가가 미국의 휘발유 재고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며 2% 가까이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6달러(2.3%) 급락한 49.77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1월3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92달러(1.71%) 내린 53.01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가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급등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일대비 0.91% 뛴 347.7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22일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독일 DAX 지수는 1.96% 높은 1만986.69로 마감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영국 FTSE 지수는 1.81% 오른 6902.23, 프랑스 CAC 지수는 1.36% 상승한 4694.72로 분위기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