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장애인연맹(한국DPI)은 지난 11월29일부터 12월3일까지 4박5일간 중국장애인연합회(CDPF : China Disabled Person's Federation)와 상하이장애인연합회( Shanghai DPF : Shanghai Disabled Person's Federation)의 초청으로 상하이지역 장애인 기관 및 교류행사를 진행했다.
방문단에는 김대성 한국장애인연맹 회장을 비롯해 나은화 한국장애인연맹 이사, 김미량 강원장애인연맹 회장, 문경희 인천장애인연맹 회장, 원종필 한국장애인연맹 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11월29일 오후 2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5시에 중국 Pudong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저녁시간에는 중국장애인연합회와 상하이장애인연합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셉션이 이어졌다.
이날 리셉션장에서 중국장애인연합회 관계자는 "상하이는 중국장애인정책을 선도하는 도시다. 한국방문단이 이번 교류행사를 통해 많은 것들을 얻어가길 바란다"며 환영했다. 또 상하이 2400만명 인구 중 90만명이 장애인임을 밝히며 "장애인관련 교육 및 취업, 무장애시설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대성 회장은 "올해로 22번째 맞는 한·중장애인단체교류 대회다. 중국이 놀라울 정도로 경제발전을 하고 있어 세계가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중교류행사를 준비해준 중국장애인연합회와 상하이장애인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일차인 11월30일 상하이장애인고용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지역 내 거주 장애인들의 고용과 교육현황 등 장애인 정책과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상하이 장애인고용서비스센터는 펼치는 핵심사업인 201 Maker Space인 상해시장애인고용창출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시설 라운딩 자리에서 센터관계자는 "장애인 창업지원을 위한 체계적 생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센터에서는 장애인창업자를 위한 사무지원, 교육 및 보육 지원, 정보제공 및 교류를 위한 장소제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년간 창업경진대회 출전을 통한 인력양성사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올해 대회 참가자 중 9명을 선발해 센터에 입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입주 시 3년간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창업을 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날 둘러본 센터에는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을 통한 커피창업자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었다. 센터 관계자는 무료사무공간 제공, 창업컨설팅, 창업절차 지원, 정부지원금 지원 등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종필 사무총장은 센터를 통해 창업한 장애인들의 소득수준에 대해 질문했다. 원 총장의 질문에 센터 관계자는 "상하이지역 일반인 급여수준이 2000원대라며, 장애인들은 5000원 수준으로 높은 편이라고 답했다.
3일차인 12월1일 오전에는 상해시장애인연합회를 방문해 무장애도시건설 및 권익보장, 중증장애인 택시 수당 지급, 법률상담센터 운영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또 상해시복지기금연합회 관계자의 설명이 이어졌다. 기금연합회 관계자는 중국장애인정책은 장애인연합회와 장애인복지기금회 양대기관이 주축으로 움직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장애인보장법, 장애인취업법을 통해 전년도 평균급여의 1.6% 수준에서 장애인고용분담을 징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후에는 장애인연합회에서 지원하는 장애인농업기업을 방문했다. 현재 20명 정도 근무하고 있고, 전문대 졸업 정도의 학력수준을 갖추고 있었으며, 4대 보험이 가입된 근로조건으로 일하고 있었다.
4일차인 12월2일에는 장애포괄적 고용기업인 중국IBM을 견학했다. 현재 중국전체 68명이 근무중에 있고, 상하이에는 23명이 근무중에 있다고 밝혔다.
중국장애인연합회 한 관계자는 "이번 한·중장애인단체 교류행사를 통해 한국의 장애인복지정책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도 중국장애인연합회와 한국장애인연맹을 통해 양국의 장애인정책이 더욱 발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