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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장시호 운영 동계영재센터 16억원 후원, 삼성전자 개입"

임재덕 기자 기자  2016.12.07 17: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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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2차 청문회 중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운영하는 동계영재센터에 16억원을 후원한 데 대해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그룹에서 후원했다"고 진술했다.

김 사장이 "김종 전 차관 부탁에 부담을 갖고 동계영재센터에 16억원을 지원하게 됐다"는 발언을 하자 장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장 사장은 16억원 전결권한이 없지 않느냐"며 "단독으로 지원한 것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이같이 답한 것.

김 사장은 "저와 같이 일하는 제일기획에서 일하는 임원과 이야기했다"며 "삼성 그룹차원에서는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김 사장을 만날 때 제일기획 사람은 아니었다"며 "다른 삼성 직원이 나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16억원 지원에 대해) 저는 그런 제안을 한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 사장은 위증하지 말라는 지적에 "저랑 같이 일하는 이영국 상무에게 후원할 수 있는 데가 있는지 알아보라고 이야기했다"고 말을 바꾸며 "삼성전자에서 16억원을 지원했다"는 답변을 내놨다.

김사장은 장 의원의 "16억원 지원을 보고한 사람이 누구냐"는 거듭되는 질문에는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그룹에서 후원했다는 얘기는 사후에 들었다"며 "세부적인 것까지는 챙기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