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전담 미용사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채용했냐고 묻자 김 전 비서실장은 "모른다"고 답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황영철 의원이 "제가 급히 받아본 대통령 비서실 표준 근로 계약서에 나온 헤어 계약직 임명자가 김기춘 비서실장이다. 정말 모르냐"고 꼬집자 이같이 답했다.
이에 김 전 비서실장은 "아마도 하급직원들 식당이나 이런데 일하는 분들은 정무 비서관이 계약하면서 명의는 제 이름으로 나갔는지 모르겠다"고 잡아뗐다.
이어 황 의원은 "헤어 담당자 말고 코디 담당하는 다른 분도 모르시냐"고 물었다. 여기 대응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이번에도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황영철 의원은 "정말 이해가 안된다. 헤어 담당자는 거의 매일같이 대통령의 헤어를 담당한다. 그렇죠?"라며 모를 리 없다고 추궁했다. 황 의원은 "모르쇠로 일관하니 질문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허탈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