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기자 2016.12.07 15:26:43
[프라임경제] IT기술이 발달하며 DDos, 악성코드, 해킹 등의 정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도 2007년 공공기관 망분리 권고를 시작으로 2012년 정보통신 서비스 사업자 대상 망 분리를 의무화하며 보안강화에 주력했다.
이 같은 기술변화에 따른 고성장 산업의 수혜자 퓨전데이타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코스닥시장 상장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퓨전데이타는 가상화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2001년 설립됐다. 주력제품인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은 개인의 업무공간을 서버에 할당하고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기술이다.
실제 퓨전데이타는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국산 VDI솔루션을 개발해 판매하며, 데이터 보안 강화는 물론 관리 효율성을 높여 금융분야 및 공공분야에서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가상화 모니터링 솔루션 △가상화 전용 포탈 솔루션 △하이퍼컨버지드(Hyper-Converged) 기반의 어플라이언스 장비 등이다.
현재 국내 가상화 솔루션을 판매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는 4곳 내외며 매출액 기준으로 산정했을 때 퓨전데이타의 시장점유율은 12.5%정도다.
퓨전데이타는 공공기관 및 금융권, 일반기업의 망 분리 의무화 정책 시행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망 분리 시스템 구축 사업은 업무 망과 외부(인터넷)망을 분리해 외부로부터 침입을 대비해 내부자료 유출을 차단하는 정보보안사업이다.
이종명 퓨전데이타 대표는 "망 분리 사업은 최근 정보보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며 공공기관, 금융권이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의료기관과 교육기관 등에도 확대되고 있어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과거 클라우드 도입을 꺼려했던 정부기관이 최근 보안에 대한 안정성과 장소의 구애 없는 편의성을 인식해 도입을 확대하는 점도 호재다. 향후 퓨전데이타는 폐쇄형 클라우드(Private Cloud), 공개형 클라우드(Public Cloud)로도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 같은 시장 환경변화에 따라 퓨전데이터의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88억원, 영업이익 49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3분기 누적까지 매출액 213억원, 영업이익 38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을 기록해 전년 3분기 누적 매출액 대비 122%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 대표는 "기업의 개인정보 암호화 보관이 의무로 시행되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유지보수 및 추가수요가 예상된다"며 "향후 클라우드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퓨전데이타를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퓨전데이타는 이번 상장을 통해 336만3300주를 공모한다. 7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이 진행돼 최종 공모가가 확정된다. 오는 12~13일 일반 청약을 받고, 이달 중순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퓨전데이타의 공모 예정자금인 100억~115억원은 신규 사업과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 등으로 사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