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인 기자 기자 2016.12.07 09:38:45
[프라임경제] 효성(004800)의 IT전문 계열사 효성ITX(0942800)는 고객의 상담내용으로부터 빅데이터를 분석·관리해주는 새로운 인공지능 솔루션 '익스트림 VOC'를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익스트림VOC는 콜센터 상담사와 고객 간 음성대화를 문자로 자동변환하고, 분석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고객을 유형별로 나눠 고객 문의내용의 이슈 및 키워드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툴이다.
기존에는 빅데이터 음성 녹음 파일을 분석하기 위해 일부 데이터만을 선별해 활용해왔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지고 포괄적인 분석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익스트림 VOC는 음성인식기술(STT)엔진과 텍스트분석(TA)엔진을 탑재해 고객 상담내용을 콘텐츠와 감성으로 구조화하고 연관 키워드·이슈 등을 도출해 객관적인 분석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며, 고객 불만사항이 발생했을 때는 조기 경보 기능도 제공한다는 것이 효성ITX 측 설명이다.
특히 음성기술엔진에는 스스로 언어와 문장을 학습하는 기계 학습 기술을 적용, 타사 제품에 비해 의미 파악 및 분석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효성ITX는 익스트림VOC가 일반기업을 비롯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정부기관, 고객센터 등에 활발하게 적용될 경우 사업 시너지를 크게 낼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고객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답변을 제공하는 '챗봇' 등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 맞춤형 상담 서비스인 VA시장으로 고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조현준 효성 정보통신PG장(사장)은 "콜센터산업이 앞으로 수동적인 고객 응대에서 인공지능 등 IT기술의 접목으로 '지능화된 가상 비서'의 역할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효성ITX는 콜센터의 오랜 운영 노하우와 IT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당장 다음 해부터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전문 기업의 원년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콜센터산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에서만 연간 4조원의 시장 규모며 해마다 5%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런 만큼 빅데이터VOC 사업이 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효성ITX는 지난 20여년간 △공공 △금융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컨택센터 구축 및 운영 서비스를 제공해 각 산업의 특성과 고객 니즈에 맞춰 고객 맞춤형 설계 및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