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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순실은? 崔 없는 청문회' 김기춘에 질문 쏟아질 듯

최순실 비롯한 주요 증인 불참석, 맹탕 청문회 지적

임재덕 기자 기자  2016.12.07 0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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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7일 국회에서 두 번째 청문회를 연다. 그러나, 정작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을 비롯한 주요 증인들이 불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맹탕 청문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청문회에서는 최순실씨 일가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이나 국무회의 의사결정, 공직 인사 등에 관여했는지를 두고 여야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출석 의사를 밝힌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견된다.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김 전 비서실장이 세월호 참사 수습과정이나 국정교과서 추진 과정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담겨 논란이 될 전망이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나 차은택 광고 감독 등이 부당한 혜택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의혹 제기가 잇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비선 실세 장본인인 최순실을 비롯해 언니인 최순득씨, 순득씨의 딸 장시호씨 등 핵심 증인들은 대거 불출석 입장을 전했다. 최순실은 공황장애 등 건강이 좋지 않다는 핑계로, 안봉근 전 비서관은 자녀에게 영향을 미쳐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있다며 출석을 거부했다.
 
최순득과 장시호, 이성한 전 총장, 이재만 전 비서관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특히 최순실 조카 장승호는 청문회날 유치원 학부모 모임이 있다는 황당한 사유서를 제출했다.

한편 특별위원회는 증인들이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 등 엄중한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