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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북성포구 주민 불만 비등 "갯벌 악취 심각…매립해 달라”

이광일 기자 기자  2016.12.07 06: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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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인천광역시 북성포구 갯벌 매립을 탄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인천 북성포구 발전추진위원회와 북성포구 선주협회 등 시민단체들은 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성포구 매립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와 중구청, 동구청, 해양수산청은 정당한 절차를 거친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할 것을 천명하고, 이를 계속 진행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북성포구 일대는 인천 원도심으로 현재 대표적인 낙후지역이며, 창문도 못 열고 살 정도로 갯벌의 썩은 악취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 숨쉬기도 어려우며 파리, 모기 등 해충의 온상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호소다. 

이들은 "시는 매립해 생기는 부지에 녹지와 공공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을 도입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라"고 촉구했다.  

정경진 북성포구 발전추진위원장은 이날 기자에게 "주민들의 서명을 3000여명 이상 받을 정도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입장을 달리하는 시민단체를 겨냥해 "(가칭)북성포구 살리기 시민모임은 '갯벌보존'이라는 미명하에 북성포구 주민을 죽이는 일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