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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안종범 전 수석에게 고창수 관련 청탁 받아"

노병우 기자 기자  2016.12.06 15: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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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에 대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이견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조 회장은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의 "한진해운 업황 불황에도 지난 4월 초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IOC에 출장 간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제가 그때까지 평장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았었고, 마스코트는 원래 조직위원회에서 해야 하지만 김종덕 전 장관이 전문성이 있었기 때문에 마스코트를 만드는 것을 김 전 장관에 위임했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김 전 장관이) 마스코트 제작 결과 IOC와 이견이 있어서 설득하러 가겠다고 했기에 조직위원장으로서 IOC와의 연결을 위해 같이 동행한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조 회장은 안종범 전 수석으로부터 고영태 친척 고창수 전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장과 관련한 인사 청탁 및 구명요청을 받았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조 회장은 이만희 위원의 '6월경 고영태의 친척인 고창수씨를 제주 지점장으로 발령 내고 그가 제주지점에서 성추문 사건을 일으키자 구명에 나선 적 있느냐'는 질의에 "대표이사를 통해 요청을 받았었다는 보고를 받고, 회사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고 응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