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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차은택 광고회사 일감 몰아주기 "기억 안 나"

노병우 기자 기자  2016.12.06 15: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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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차은택과 관련된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62억원 상당의 광고를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고 답변했다. 

6일 정 회장은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광고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질문을 받은 후 "광고에 대해 나와 직접적인 관계도 없었고, 회사 규모가 커서 일일이 기억하기 어렵다"고 응대했다. 

이어 정 회장은 "차후 관계자들에게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 회장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128억원을 출연했다는 내용과 관련, 검찰 공소장과 현대차가 보낸 내용이 조금 다르다"는 지적에 "알아보겠다"며 "실무자를 통해 보고하든가 하겠다"고 답변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경련 탈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탈퇴 의사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의 "앞으로 대기업들이 저출산과 청년고용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는 요청에는 "관심이 있다"며 "딸 셋에 아들, 손자 있으니까 객관적인 면에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정 회장 수행원이 국회에 항의하러온 민간인을 폭행한 점에는 유감을 표했다. 정 회장은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사과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