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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공공백신시장 넘어 일반백신시장 진출 박차"

경구용 콜레라 예방 백신 '유비콜' 개발 성공…23일 코스닥 입성

추민선 기자 기자  2016.12.06 1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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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능성만을 이야기하는 벤처기업이 아니라 가능성을 숫자로 만드는 글로벌 백신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

감염병 예방백신 개발·공급 전문 강소기업 유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백영옥)가 코스닥시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CRMO 서비스 사업 및 국제방역용 백신개발, 공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빌게이츠재단으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제백신연구소의 백신기술을 발굴해 경구용 콜레라 예방 백신인 '유비콜' 개발에 성공했다. 콜레라는 심할 경우 1주일 안에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으로 연간 16억명 정도가 콜레라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유비콜'은 경구용 콜라라백신이며 국내에서는 최초, 세계에서는 세 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인 PQ승인을 받았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백신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WHO-PQ 인증을 받은 백신 보유 기업으로는 녹십자, LG생명과학 같은 국내 2대 빅파마 외에는 유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이에 지난 6월 유니세프와 오는 2018년 까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최소 1030만 도스 이상(약 200억원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10월 이후 아이티에 100만 도스를 포함해 약 125만 도스를 공급했다. 

백영옥 대표는 "유바이오로직스의 PQ승인 및 대량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유비콜Ⓡ 개발 과정에서 IVI, WHO, 빌게이츠재단, GHIF, 유니세프 등의 많은 협조와 관심이 있었으며 그러한 네트워크는 현재도 지속돼 향후 추가적인 백신개발에도 우호적인 글로벌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비콜 개발과 더불어 유바이오로직스는 생산원가를 혁신적으로 낮춘 '유비콜-플러스'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유니세프·WHO로 대변되는 공공백신시장을 넘어 제품가격이 약 1.5~2배 가까운 일반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증대와 수익 증대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백 대표는 "고수익이 예상되는 선진·여행자 시장을 진출하기 위해 미국 FDA와 Pre-IND 회의를 지난해 12월에 진행했고 미국 현지 임상3상 시험을 통해 2019년에 미국, 유럽을 포함하는 선진시장에 등록 및 판매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기존 바이오벤처와는 달리 연구개발은 물론 제조생산 설비까지 갖춰 연구개발과 사업개발의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

백 대표는 "유비콜의 지속적인 매출과 접합백신, 프리미엄 백신 개발 등은 유바이오로직스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향후 선진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증대와 수익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공모자금은 접합백신에 대한 연구개발, 임상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생산을 위한 공장부지 확보, 시설투자 비용 등으로 쓸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의 공모 주식수는 320만주로 공모 후 총 주식수는 2423만1986주다. 수요 예측일은 12월8일과 9일, 청약 예정일은 14~15일 이틀간으로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