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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최순실 만남' 의혹 부인

노병우 기자 기자  2016.12.06 13: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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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최순실씨와 만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 씨와 서울 삼청동에서 두 차례 만났다는 제보가 있다"는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의 의혹제기에 대해 이같이 답변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문체부 장관이 물러나라고 하니 순순히 물러난 것이냐" 물었고, 이에 조 회장은 "임명권자의 뜻으로 생각하고 물러났다"는 대답을 했다.

또 기부금을 덜 내는 등 최순실과 관계가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는 들은 적이 없고, 저도 여러가지 업무에 지쳐있었기 때문에 사퇴를 인정했다"고 응대했다.

이외에도 정 의원은 조 회장에게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따른 해운항만업계 피해와 물류차질에 대한 책임도 따져 물었다.

조 회장은 "한진해운은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전에 수차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물류대란이 일어난다'는 것을 유관부처에 여러 번 설득했지만, 내가 설득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제언했다. 

뿐만 아니라 "한진그룹은 에쓰오일을 팔아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한진해운에 투입했고, 해외의 경쟁회사는 3조에서 30조에 달하는 정부지원을 받아 저가경쟁을 벌였기 때문에 출혈경쟁에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어 정부에 자율협약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최대한 법정관리에 들어가지 않고 해운업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계에 부딪혀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