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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만 있어도 VR 본다" TV기반 VR서비스 확대

케이블방송 업계에선 딜라이브, IPTV 업계에선 KT가 선봬

황이화 기자 기자  2016.12.05 17: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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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HMD(Head Mounted Display)등 별도 디바이스 없이 TV만 있으면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TV 기반 VR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딜라이브(대표 전용주)는 자사 디지털케이블방송에 360도 가상현실(VR)서비스를 이달부터 시범 서비스했다고 5일 밝혔다.

딜라이브의 '360 VR서비스'는 안경처럼 쓰는 HMD 없이 리모컨 4방향 키를 이용해 360도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는 딜라이브 디지털케이블 가입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무료 제공된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영상이라면 리모컨 4방향 키를 이용해 운전자의 정면뿐 아니라 상하좌우방향의 영상까지 즐길 수 있게 됐다.

딜라이브의 360 VR서비스에선 △연예·댄스 등을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역사·유적·지구와 같은 교육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에듀케이션' △해외 유명한 관광지 영상의 '트립'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피트니스 영상을 다룬 '피트니스' △유명 건물 꼭대기 층의 경관을 VR로 보여주는 '라이프' △다큐멘터리·자동차경주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는 'VR조선'까지 총 6가지 테마로 나눈 40여개 콘텐츠를 선보인다.

딜라이브는 "HMD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VR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으나 이 서비스를 케이블TV에서 제공하는 것은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딜라이브는 향후에도 360 VR전용 콘텐츠 및 수익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VR 전용 광고를 비롯해 콘서트 생중계, 그리고 지역홍보 영상을 포함한 시청자가 직접 제작한 VR영상 등 추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한편, 이번 딜라이브의 '360 VR 서비스' 출시에 앞서 KT(030200·회장 황창규)는 지난달 8일 '올레tv 360도 기가 VR'을 공개했다. 역시 TV리모컨으로 상·하·좌·우를 조종하고 확대·축소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유희관 KT 미디어사업본부 상무는 "KT는 이번 IPTV VR서비스 출시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VR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VR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대중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