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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삼성, 노트7 폭발 위험 알고도 출시 감행했다"

빽빽한 제품 내부 탓에 배터리 눌려 폭발 야기

임재덕 기자 기자  2016.12.05 15: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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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설계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경쟁사를 의식해 제품 출시를 감행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4일(현지시각)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설계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이를 감수하고 제품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인스트루멘털이라는 업체의 엔지니어들은 최근 갤럭시노트7을 분해한 후 검토한 결과 스마트폰의 발화 결함이 제품 설계의 근본적 문제 때문이라고 결론내렸다.

이들은 또 '대단히 공격적인' 설계가 위험하다는 것을 삼성도 어느 정도 알았지만,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너무 열중한 나머지 출시까지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갤럭시노트7의 내부는 부품이 너무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 배터리가 계속 눌리고, 배터리가 압력을 받으면 양극과 음극의 분리막이 쉽게 손상되고 양극과 음극이 접촉하면 지속적으로 열이 나 나중에는 불이 붙게 된다는 것.

앞서 월스트리트저널도 삼성전자 내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회사가 애플의 아이폰7을 꺾으려고 갤럭시노트7 생산을 서둘렀고 모든 것을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