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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엘 봉사랑, 올해 마지막 '사랑의 연탄배달' 실천

남태령 전원마을에 연탄 2200장·쌀 40포 전달

박지혜 기자 기자  2016.12.05 10: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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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니엘 사내동아리 '봉사랑' 회원들이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남태령 전원마을에서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제니엘 봉사랑 회원들은 힘겹게 살아가는 남태령 전원마을 11가구에 200장씩 총 2200장의 연탄과 쌀 40포를 손수 운반했다.

지난해에도 연탄배달 봉사를 펼친 봉사랑의 올해 참여 인원은 100여명으로 작년만큼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 날씨가 포근하고 바람이 불지 않아 연탄을 나르기에 좋은 날씨였다.

이들은 남태령 전원마을 회관 앞에서 9시에 모였으며 봉사 시작 전 검은색 앞치마를 나눠 입고 목장갑을 껴 봉사에 임할 준비를 마쳤다.

회원 모두 진심으로 봉사를 즐겨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많은 인원이 참여해 촘촘히 일렬로 서서 이어달리기를 하듯이 옆 사람에게 연탄을 전달했다.

먼저 윗동네 6가구에 1200장 연탄배달을 마친 후 봉사랑 회원들은 마을회관에서 마련한 어묵탕을 나눠 먹으며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휴식시간 후 회원 모두 뒷동네로 이동해 1000장을 더욱 빠르게 배달했다. 회원들의 장갑에 연탄이 묻어 까맣게 변할수록 온정이 더해졌다.

봉사랑 회원들은 매년 봉사에 참여했던 경험 덕분에 능수능란하게 봉사를 진행해 봉사시간이 예상 시간보다 두 시간 정도 단축됐다.

연탄배달 봉사를 마친 봉사랑 회원들은 다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봉사에 참여한 소감을 나누고 내년에 실시할 봉사활동에 대해 의견을 내는 시간을 가졌다.

박인주 제니엘 대표이사는 "직원들이 바쁜 와중에도 자진해서 봉사에 참여해줘 고맙고 어려울수록 나눔을 베푸는 마음이 너무 좋다"며 "내년에도 건강하게 힘찬 새해를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사랑을 이끌고 있는 정태훈 제니엘휴먼 대표는 "요즘 나라가 어수선하고 경기가 어려워 기업들의 봉사활동이 많이 줄고 있다"며 "그래서 제니엘 봉사랑은 앞으로도 봉사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방선주 사원은 "시간제한 때문에 봉사를 더 많이 하지 못해 아쉽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이 이어졌으면 좋겠고 연탄배달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니엘 봉사랑 회원들은 10년째 정기적으로 사랑의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장애인시설방문, 고구마 캐기 등과 같은 봉사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노인복지회관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