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 들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의 전환사채(CB)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1월30일 기준)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의 CB 발행공시 권면총액은 5조2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4.3%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1조8059억원(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1% 올랐고, 코스닥시장은 3조3223억원(412건)으로 10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공시 권면총액은 5245억원으로 72.4% 늘었다.
BW는 발행회사의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다.
BW 발행액은 2013년 8월부터 분리형 발행이 중단되면서 감소세를 보이다가 작년부터 공모에 한해 분리형 발행이 허용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편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은 2016년 CB 및 BW 발행 시 공모보다 사모의 방법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발행 권면총액 중 사모를 통한 발행이 90%(4조9958억원)에 이르는 반면, 공모는 5576억원에 불과하다.
올해 전환사채 발행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유가시장의 경우 GS건설(006360)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카카오035720)가 차지했다.
두 기업은 각각 2500억원어치의 전환사채를 찍어냈다. BW 발행액 1위는 총 1500억원을 발행한 두산건설(011160)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