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시의회 김용집 의원(비례)은 2017년 시교육청 예산심의에서 광주시교육청 외국어 교육정책이 국제적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영어에 너무 편중돼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주시교육청의 2017년도 외국어교육관련 예산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및 영어회화 전문강사 운영, 영어교육활동지원, 영어체험캠프 운영 등 87억3000만원으로 편성됐다.
이중 영어교육관련 예산은 84억8700만 원이고 제2외국어교육지원예산은 2억4700만원에 불과해 외국어교육예산 중 97%가 영어교육에 집중 편성됐다.
그러나 지난 11월30일에 발표한 국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광주시 중학교 3학년 전체 학생들의 영어 과목 기초학력미달비율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15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외국어교육예산 대부분을 영어교육에 투입하고도 실제 교육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확인돼 제도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최근 중국과의 교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우리나라 최대 무역거래국가가 중국인 현실에서 영어교육에만 편중돼 있는 지금의 외국어교육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