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민국 스마트폰 이용자의 95%가 하루 평균 55번 이용하는 카카오톡. 무료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으로 브랜드를 성장시킨 카카오는 이제 카카오택시부터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게임 등 전방위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매 분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도 사업 확대에 거침없는 카카오.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현직 카카오·네이버 출입기자인 저자는 카카오톡 성장 과정과 다음카카오 합병 출범, 카카오 사명 변경과 재출범, 멜론 인수, 신사업 이슈 등을 최전선에서 지켜봤다.
저자는 카카오 주요 임원진을 인터뷰하고 다양한 관계자들을 만나며 카카오를 입체적이면서 흥미롭게 풀어낼 수 있었다. 김범수 의장의 카카오 창업 이야기부터 카카오톡 성공 요인, 다음카카오 합병, 모바일 전략, 독특한 기업문화 등을 중립적 시선에서 취재해 분석했다.
카카오는 합병 이후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생겨난 1995년을 창립 시점으로 삼고 있지만, 책은 카카오 전신인 아이위랩이 설립된 2006년을 기준으로, 작은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거대한 모바일 기업으로 성장한 요인을 분석했다.
기획부터 집필까지 카카오와 별도로 진행됐으며 프라이버시 논란, 문어발식 사업 비판 등 카카오의 압축적 성장에서 빚어진 각종 이슈까지 균형있게 다뤘다.
한편, 한중일 모바일 메신저 삼국지, IT업계에 86학번 의장이 많은 이유, 카카오와 네이버 창업주는 동업하던 사이란 점 등 흥미로운 업계 이야기도 전한다.
카카오 전신인 아이위랩이 창업한 지 10년되는 해라 그간의 성장 요인과 진통을 조망하면 시사점이 많다고 본 저자는 구글, 네이버, 텐센트 등을 다룬 책은 많지만 카카오 분석서가 전무한 현재, 창업 10년만에 국내 최대 모바일 기업에 오른 카카오를 최초로 해부했다. 장윤희 지음, 넥서스BIZ 펴냄. 가격은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