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사시 적 전차나 벙커 등의 위협에 대응하는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이 우리 군대에 본격 전력화된다.

LIG넥스원(079550·대표 이효구)은 방위사업청과 327억원 규모의 '현궁' 초도 생산 계약을 1일 체결했다.
이번 생산 계약을 체결한 '현궁'은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지난 2007년부터 약 9년에 걸쳐 개발됐으며, 현재 우리 군대에서 사용하고 있는 '토우' 'Metis-M' 등의 대전차무기를 대체할 수 있는 무기다.
또 지금까지 개발된 유사 무기체계 중 가장 소형·경량화 돼 운용이 쉽고 △탄두관통력 △유효사거리 △광학성능 △탐지·추적기능 등 모든 면에서 선진국 동급 무기인 '재블린(미국)' '스파이크(이스라엘)' 대비 월등한 성능을 자랑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현궁'의 성공적 개발과 안정적 생산을 위해 LIG넥스원을 포함한 270여 국내 방위사업체들의 역량을 총 집결시켰다. 이를 통해 11개 핵심 구성품의 국산화함에 성공, 95%에 달하는 높은 국산화율을 달성했으며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수출 경쟁력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은 "향후 7년간 진행되는 '현궁' 양산 상업 총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육군과 해병대에 단계적으로 전력화될 예정"이라며 "현궁의 대규모 양산 사업이 본격화 됨에 따라 '체계종합과 유도탄 생산' 분야를 맡은 LIG넥스원의 매출 및 수익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현궁 양산은 우리군 전력 강화는 물론 국내 방산기술 기반 확보 및 중소 방산기업 육성 차원에서도 의미가 큰 사업"이라며 "이번 초도생산 계약을 계기로 안정적인 양산 및 전력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만큼 현궁을 해외 주요 국가에 수출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