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기도는 지난 11월30일 포천시 군내면 소재 포천종합운동장에서 '2016 포격국지도발 주민대피 시범훈련'을 개최하고, 민관군 합동 비상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연평도 포격 6주기에 즈음해 유사시 민·관·군·경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도민들의 생명 보호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훈련에는 경기도, 포천시, 포천교육지원청, 제8기계화보병사단, 6공병여단, 포천경찰서, 포천소방서, 포천시 시설관리공단 등 10곳의 기관과 지역주민, 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시범훈련은 북한이 포천시 청성산 일대에 무장침투 및 무차별 포격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훈련상황을 가정, 주민 대피 조치를 실시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대침투 작전 등 우리 군(軍)의 대응 △포천시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및 통합방위지원본부 구성 △주민대피 및 이동 △응급조치 및 후송 △이재민 수용수 운용 순으로 훈련을 진행 △위기상황 단계별 대응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뒀다.
각 기관별로 경기도와 포천시는 훈련을 총괄·지휘했으며, 군은 대침투 작전과 포격 대응을 실시했다. 또 포천소방서는 사상자 응급구조와 화재 진화를, 포천경찰서는 주민대피 안내와 차량통제 및 검문을 맡았다. 한편 포천시 시설관리공단은 훈련 운영, 포천교육청은 학생 참가인원 인솔 등을 각각 담당했다.
이외에도 소방안전체험관을 구성해 심폐소생술, 방독면 체험 등 훈련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관할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전차, 장갑차, 공병장비 등 군 장비 전시도 열려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훈련을 마치고 "최근 북핵위기, 고립주의의 확산 등 국내외적 안보정세가 요동치는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이럴 때일수록 민관군이 힘을 합쳐 위협에 대해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