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 11월 국내 4만8906대, 해외 25만5180대를 포함 전년동월 대비 6.3% 증가한 총 30만408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무엇보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12월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올해 처음으로 월간 글로벌 판매가 3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연말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먼저, 기아차는 11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동월 대비 2.2% 감소한 4만8906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초 2016년 임금단체협상 합의에 따라 파업을 종료하고 생산을 정상화했다"며 "국내 자동차시장 진작을 위한 '기아 세일 페스타' 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통해 판매 회복을 본격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아차는 이를 통해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시행, 스포티지 신차 출시 등 판매 여건이 좋았던 전년동월 대비로는 2.2% 감소했지만, 내수경기 침체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월대비는 22.2% 증가하는 등 9월부터 3개월 연속 전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차종별로는 모닝과 올해 초 출시된 신형 K7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카니발, 모하비 등 RV 차종의 인기가 지속됐다. 하지만 K3, K5, 스포티지 등 주력 차종의 판매감소로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모닝은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12.6%, 전월대비 61.2% 증가한 9256대가 판매돼 올해 들어 최다 판매기록을 달성했으며,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기아차 판매 차종 중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아울러 K7은 지난달 말 출시된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4072대가 판매되는 등 올해 총 4만9897대가 판매돼 2009년 출시 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5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RV 차종에서는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 모델의 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카니발이 7178대 판매되며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 올해 초 출시된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2066대로 2008년 출시 이후 역대 최대 월간 판매를 달성하는 등 RV 차종 전체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3.7% 증가했다.
이와 함께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10만400대, 해외공장 생산 분 15만4780대를 포함 총 25만5180대로 전년동월 대비 8.1% 증가했다.
2016년 임단협 타결로 인한 생산 정상화로 국내공장 생산 분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해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으며,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21.2% 증가하며 사상 최초로 15만대를 돌파했다.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는 중국공장의 판매회복과 함께 멕시코공장 판매가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중국과 멕시코공장에서 판매되는 K3, 유럽공장과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스포티지 등 현지 전략형 모델과 SUV 차종이 판매를 이끌었다.
차종별 해외판매는 멕시코와 중국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3가 총 5만2909대 판매돼 석 달 연속 최다 판매차종에 올랐고, 스포티지가 5만373대, 프라이드가 3만7692대로 뒤를 이었다.
한편, 기아차의 1~11월 누적판매는 국내 48만5400대, 해외 221만9432대를 포함 전년대비 1.4% 감소한 총 270만4832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