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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朴 대통령 '내년 4월 퇴진·6월 대선' 당론채택

안정적 정권이양 위해 최소한의 선거 준비기간 확보

김경태 기자 기자  2016.12.01 14: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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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누리당은 1일 의원총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시기를 내년 4월 말로 정하고, 6월 조기대선을 치르는 방안을 만장일치 당론으로 채택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월말, 6월 조기대선 일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진보·보수를 망라한 국가 원로들의 의견을 듣고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기간을 이같이 정한 이유는 안정적인 정권이양을 위해 최소한의 대통령 선거 준비기간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정 원내대표는 "비상시국위원회에서 모아진 의견은 파악하지 못했다. 당론채택은 국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정치일정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야당도 여당의 당론에 성의있는 반응을 보이고 대화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퇴진과 대선에 대한 결론은 야권과 탄핵 공조를 해온 비주류 진영이 탄핵을 사실상 유보하면서 가능해진 것이다. 하지만 야당은 대통령 퇴진 일정 관련 협의를 거부하는 가운데 여당이 일방적인 결론을 내 향후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