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배 기자 기자 2016.12.01 14:28:47

[프라임경제] 쌍용건설(회장 김석준)은 자사에서 완공한 도심지하철 921공구(DTL 921)가 싱가포르 최고 권위의 토목 인프라 시상식 'LTEA(Land Transport Excellence Awards) 2016'에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대상(Best Managed Rail / Road Infrastructure)'을 단독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LTEA는 싱가포르 정부가 주관하고 육상교통청(LTA·Land Transport Authority)이 대행하는 상이다.
싱가포르에서 준공된 도로·철도·지하철 등 육상교통인프라 공사 중 고난도 준공 프로젝트와 착·준공 무재해 사업장만을 대상으로 하며, 주최 측과 전문가, 학계, 정부 기관 등 대표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약 5개월에 걸쳐 심사를 진행해 최종 수상자를 선발한다.
시상부문은 디자인(Design)과 안전(safety) 그리고 시공과 품질까지 종합 평가해 1개사만 선정하는 대상(Best Management) 등 3개 부문이며, 올해는 50여개 현장이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은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도심지하철 921현장에 대해, 기존 지하철 5m 아래를 관통하면서 두 개 역사(Little India·Rochor Station)를 로처 운하 아래에서 시공한 초고난이도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또 불과 1㎞의 구간에 현존하는 모든 지하철 공법(NATM·TBM·Open Cut)을 모두 적용하고, 지상의 10차선 도로와 운하를 50회 이상 이설하며 시공했다고 부연했다.

이곳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지하철 공사 무재해 1600만 인시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으며, 지난해 말 지하철 2단계 개통식에서 리센룽 싱가포르 수상이 이 현장을 직접 언급하며 극찬하기도 했다.
김우상 쌍용건설 현장소장은 "세계적인 건설사를 누르고 토목인프라 최고의 상을 수상함으로써 고급건축뿐 아니라 토목부문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음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