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우리은행 민영화 이후 잔여지분 및 비상임이사로서의 역할을 최소한으로 국한시키겠다고 말했다.
예보의 잔여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시장여건이 허용하는 대로 조기에 매각한다는 입장"이라며 "과정상에서 우선적 고려사항은 과점주주 지배구조의 조기안착"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과의 일문일답.
-예보가 가진 잔여지분은 빠른 시일 내 매각한다고 했다. 계획은 어떻게 되나.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은 시장에 역행해서 할 순 없다는 점이다. 다만 잔여지분은 조기 민영화에 방점을 둔 그대로 과점주주들과 협의해 시장여건이 허용하는 대로 조기에 매각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과정상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요인은 과점주주 지배구조가 조기에 안착하는 것이다.
-한화생명, 서울보증보험 지분 매각 계획은.
▲한화생명의 잔여지분도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잔여지분은 15% 정도밖에 없고 한화생명의 기업가치가 제고되는 여러 방향이 있고 전략적 파트너들이 여러 명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협의해서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
우리은행 민영화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린 감이 있지만 5000억 정도 작년에 이미 매각했다. 내부적으로도 많이 고민하고 있고 새로운 방법들을 생각하고 있다. 서울보증은 중금리 대출 등 정책기능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매각은 유보하고, 내부에서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 관리에 충실히 노력하겠다.
-정부가 자율경영을 보장한다고 했는데 과점주주를 제외하고는 예보가 최대주주다.
▲단일주주로선 예보가 많지만, 과점주주지분이 더 많기 때문에 경영간섭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공개적으로도 핵심적 사항이 아닌 것에 대해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주주구성을 한 것이 마지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7개 과점주주들과 새로운 과점주주 모델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고 이미 과점주주들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도 MOU가 일상적인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건 거의 없었다. 우리은행 일탈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새로운 모델의 구축과 어울려서 지금까지 우리은행이 해왔던 제반의사결정 새 모델에 기초해 달라질 거다.
-MOU 해제하면 경영에 일전 관여 하지 않을 것인가. 차기 행장 선임에 예보 개입 가능성은 있나.
▲MOU 해지와 비상임이사 참여 여부는 다른거다. MOU는 공적자금특별법에 의해서 하는 행위고 비상임이사의 역할은 국민 세금으로 공적자금 투입한 이후 잔여지분을 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사회 의견을 존중하는 선에서 둔 장치다. 잔여지분 가치를 해하는 논의가 있다면 그건 얘기를 해야 하는 부분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지분의 가치에 대해 그것도 핵심적 사항에 필요 최소한의 사항에 대해서만 하는 것이다. 차기 행장 선임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현 사외이사 구성 수에 조정 계획이 있나.
▲사외이사 수나 제반부분들은 은행에서 주주와 협의해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모습으로도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과점주주의 참여가 민영화 성공의 관건이라 그 부분에서 이사회 구성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과점주주에 외국인 투자자가 없다.
▲트럼프 이후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외국 투자자는 투자에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외국 투자부분은 잔여지분 매각에서 신경을 쓰겠다. 잔여지분을 처분하면서 우리은행 기존의 외국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인 IR을 통해 언론에서 기대하는 대로 균형있는 외국 투자자 참여가 있도록 하겠다.
-이광구 행장이 지주사전환 관련 언급했다. 예보 입장은.
▲과점주주 의사대로 따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