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경남도는 대기 및 수질개선, 따오기 및 습지복원 등 45개 환경지표를 설정하고, 2025년까지 생활환경, 자연 환경 등 170개 사업에 5조9924억원을 투자한다.
경남도는 30일 "생활환경과 수질관리 등에 대한 도민의 기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환경 여건을 반영한 새로운 환경계획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상남도 환경보전 10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살아 숨 쉬는 환경경남, 활력이 넘치는 미래경남'이라는 비전 아래, 자연환경, 생활환경, 환경-경제․사회의 통합, 지역 및 지구환경의 4개 부문, 16개 분야 170개 사업에 5조9924억원을 투입해 경남미래 50년을 위한 환경기반을 탄탄히 한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낙동강·황강 등 경남을 6개 권역으로 나누고 자연환경조사와 생태현황지도를 작성한다. 자연환경보호지역은 9개소 늘리는 등 자연환경분야 12개 지표를 설정했다.
생활환경분야에는 미세먼지를 35㎍/㎥으로 줄이고, 낙동강 수질은 BOD 2.1㎎/L까지 낮춘다. 전기차는 2만대까지 보급하고,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을 45개소로 늘리는 등 24개 지표를 세웠다.
또한 환경과 경제·사회분야에서는 녹색제품 구매율을 현재보다 10% 늘리는 등 5개 지표를 선정했으며, 지역·지구환경분야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37%로 감소시키는 등 4개 목표지표를 설정했다.
◆자연환경부문, 자연환경조사 및 생태환경지도 작성 등 40개 사업 3198억원 투입
자연환경부문에는 낙동강·섬진강 등 6개 권역 자연환경조사와 생태현황지도를 작성하고, 창원 동판저수지, 김해 화포천 습지 등 대상지를 검토해 자연환경보호지역을 100개소로 확대한다.
또한 도시소생태계 및 생태놀이터를 32개소로 조성하며, 우수한 생태계의 체계적 보전·관리를 통해 자연환경 보전·이용시설을 37개소로 확충한다.
아울러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등 16개 분류지역을 대상으로 중금속등 22개 항목에 대한 토양오염실태조사를 200개소로 확대하며, 지하수관측망 및 수질측정망을 3724개소로 확대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경남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활환경부문, 미세먼지 저감 및 낙동강수질개선 86개 사업 4조1619억원 투입
▲대기오염측정망 확충과 친환경자동차 보급 등으로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
생활환경부문에는 2025년까지 미세먼지(PM10) 35㎍/㎥, 초미세먼지(PM2.5) 18㎍/㎥ 달성을 목표로 설정한다. 효율적인 대기환경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대기오염 측정망을 18개 시․군 38개소로 확대하고, 친환경자동차를 2만여 대로 확대․보급한다.
또한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를 현재 250대에서 4700대까지 확대 지원하고, 배출저감을 위한 기업체 자발적 협약강화와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 등을 통해 미세먼지를 저감시킬 계획이다.
▲낙동강 수질개선을 통한 녹조발생 선제적 대응
낙동강 수질개선 및 녹조예방을 위해 2025년까지 낙동강(남지 기준) BOD 2.1㎎/L, T-P 0.035㎎/L를 달성하고 1조8026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하수처리시설과 관로등 하수도 시설을 확충하고, 공공하수처리시설 총인 저감시설을 설치하며, 통합․집중형 하천개선사업과 비점오염원 저감시설을 통해 낙동강 수질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
▲상수도 및 하수도 보급률 확대
상수도 관리를 통한 양질의 생활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노후 상수관망 및 정수장 정비를 통한 유수율을 85% 이상(16년대비 12% 증)으로 달성하고, 노후 수도관을 지속교체․갱생하며, ICT 기반한 스마트 수돗물 공급관리 기법을 도입한다.
또한 빗물이용시설 495개소와 하·폐수처리수 18,938㎥/일, 중수도 13개소 등을 확충하고 물순환체계 구축을 통한 수자원 확보한다. 농어촌 마을상수도 및 비소검출 소규모 급수시설에 대한 관리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하수도관리를 통한 공공수역 수질관리를 위해 하수처리시설과 관로 등 하수도 시설을 조기 확충하고 하수도 보급률을 92%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자원과 에너지가 선순환하는 자원순환형 사회 실현
폐기물의 발생을 억제하고, 재활용, 에너지화를 추구하는 자원순환형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폐기물재활용률과 음식물쓰레기 자원화률을 높이고, 폐자원을 활용한 고형연료 생산 및 바이오 가스화하는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을 53개소로 확충해 나간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풍력발전단지와 태양광발전단지를 확충하고, 아파트등 주택용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6000가구에 보급해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과 경제·사회의 통합부문, 슬레이트 지붕철거사업 등 28개사업 7,877억원 투입
환경과 경제·사회의 통합부문에는 환경관리를 선진화하고, 환경과 산업이 상생하며, 환경취약계층에게 환경복지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도내 어린이 활동공간에 대한 환경안전진단과 시설개선을 6714개소로 확대 추진하고, 석면관리를 위한 슬레이트 지붕철거사업을 지속 추진해 3만4300동의 저소득층 슬레이트를 철거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최초로 시행한 환경분쟁 조정 무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현재 80건에서 580건으로 환경오염 피해구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을 보전하고 개선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가치관을 배양하는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교육과 사회교육도 확대 추진해 나간다.
◆지역 및 지구환경 부문, 기후변화 적응 및 대응을 위한 16개 사업 7230억원 투입
지역 및 지구환경부문에서는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수립하고 사업실행에 따른 평가 체계를 구축해 기후취약계층에 대한 기후변화 적응력을 향상시킨다. 지역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추진해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에너지 자립화를 위한 친환경에너지 타운 조성을 3개소로 조성하고, 경남만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설정하는 등 국제협력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조현명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경남도 환경보전계획은 경남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미래50년을 준비하는 체계적인 계획"이라며 "살아 숨 쉬는 환경경남, 활력이 넘치는 미래경남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