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진웅섭 원장·이하 금감원)이 30일 각 중앙회와 함께 1년여에 걸쳐 '상호금융 통합상시감시시스템(ADAMS)' 구축을 마치고, 은행연합회에서 오픈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ADAMS 구축에 따라 상호금융중앙회에서 입수한 개별조합 여신정보 등 630만여건 빅데이터를 토대로 조합의 건전성과 준법성 부문에 대한 상시 감시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상호금융조합의 경영현황과 위험요인에 대해 체계적이고 신속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상시감시시스템을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층적 상시감시체계를 구축해 조합 리스크관리 강화 및 금융사고․위규행위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상호금융권의 경우 조합 수가 많고 규모 또한 영세한 만큼 상호견제 미흡으로 금융사고 및 위규행위가 빈번했다. 아울러 상시감시 기반도 취약해 상시감시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ADAMS 구축은 건전성 강화 부분에서 조합의 경영현황 및 리스크 요인에 대한 분석을 PC기반의 엑셀 형태로 전산시스템을 구성해 고도화한다. 이와 함께 주요 재무정보의 변동성 분석을 통해 부실징후 조합을 조기 포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분석시스템의 경우 개별조합 경영현황에 대한 조회와 사용자 맞춤검색 및 정형화된 경영현황 보고서 형태의 출력기능을 지원한다. 여기 더해 개별조합 경영정보에 대한 시계열 추세비교, 동류그룹 비교 및 가계부채 등 취약부문과 관련, 다양한 분석기능을 제공한다.
준법성 부문에서는 각 중앙회에서 입수한 여신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채무자간 연관성분석 등 선진검사 기법을 활용해 상호금융권의 고질적인 위규행위와 금융사고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에 대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정보수집·분석기능을 강화하고,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 역량을 제고할 수 있을뿐더러, 금융사고 및 위규행위 등의 조기 포착 및 적기 대응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금감원은 내년 2월까지 ADAMS 시스템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3월 중 운용기준 마련 및 사용자 교육을 거쳐 4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