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출범 1주년을 맞은 보험다모아가 지금까지 이룬 성과에 더해 포털사이트 연계서비스 추진 및 단독형 실손의료보험 판매 추진에 나섰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30일 생명보험 교육문화센터에서 온라인 슈퍼마켓 보험다모아 1주년 간담회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험다모아는 온라인 보험시대 IT 인프라 3종 세트 '보험다모이' '보험사기 다잡아' '내보험 다보여' 중 가장 먼저 오픈된 사이트다. 이곳에서 보험소비자는 다양한 보험상품 보험료에 대한 비교·조회·가입이 가능하다.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보험다모아 성과와 향후 개선방안, 온라인 채널 활성화 등에 대한 목소리가 오갔다.
우선 금융위와 관계자들은 보험다모아가 1년간 큰 관심과 호응을 받는 대표적인 핀테크서비스로 성장했다고 평했다. 탑재된 상품 수를 출범 당시보다 48% 늘린 덕분에 약 100만명의 소비자가 보험다모아를 방문했다는 것.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 높은 점수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9월9일부터 이달 9일까지 방문자 7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재방문 의사는 5점 만점에 4.25점, 추천 의사는 4.16점이었다.
보험다모아 출범 이후 보험료가 저렴한 온라인채널 전용 상품이 활발히 개발됐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 저렴한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을 파는 곳이 1개사에서 9개사로 증가한 것. 수입보험료도 올 상반기 기준 전년보다 60.4%포인트 성장했다.
생명보험사에서 파는 온라인 전용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 판매 역시 크게 확대됐다. 올 3분기 누적 온라인 연금보험 수익보험료는 41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94억원 오른 것.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온라인 채널은 사업비가 저렴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줬다"며 "불완전판매 여지도 없어 보험사 질적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가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해 과거 대면채널 위주 '영업실적 경쟁'에서 탈피해 차별화된 보험 서비스를 통한 '질적 경쟁'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보험다모아 개선점에 대해서 언급됐다. 우선 거론된 전 국민 보험인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은 온라인 채널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지만, 아직 온라인 채널 전용상품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정 부위원장은 "실손의료보험은 온라인상품이 아직 본격화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동차보험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채널 장점이 크게 발휘될 수 있는 상품인 만큼 보험사의 조속한 상품 개발을 부탁한다"고 독려했다.
또 네이버와 '보험다모아와의 자동차보험 연계서비스를 다음 해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다음카카오 역시 연계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건의된 개인정보 처리근거 마련 등 제도개선 사항은 조속히 추진될 것"이라며 "보험다모아 기능개선 아이디어 등도 적극 반영해 온라인 보험가입 플랫폼으로의 정착을 도모하겠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