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라남도 고흥군이 2017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고흥의 역사와 문화를 영구히 기록·보존하기 위해 '(가칭)고흥덤벙분청문화관'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 박물관의 새 이름을 짓는 명칭 공모전이 진행됐다.
30일 고흥군에 따르면, 이번 명칭 공모전에는 관내 14명, 관외 156명 등 총 170명에 471건의 새 이름 명칭이 접수됐다. 접수된 명칭들을 표현성, 창의성, 적합성, 비전성 등 기준에 따라 1차 예비 내부심사로 선별하고, 2차 개관준비실무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통해 3개 이름이 최종적으로 채택됐다.
최종 선정된 명칭으로 최우수에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이 뽑혔다. 우수에는 '고흥문화박물관' 장려로 '고흥역사박물관'이 뽑혔다. 입상자 3명에 대해서는 각각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고흥군은 이번 새 이름 명칭에 대해 △ 짧고 포괄적이면서 상위 개념의 명칭 △고흥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의 비전이 잘 반영된 명칭 △사적 제519호로 지정된 '운대리 분청사기 요지' 및 '고흥 분청사기 문화예술 특구'의 의미가 반영된 명칭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덤벙분청문화관 새 명칭 공모는 고흥에서 처음 건립되는 박물관으로, 전시관의 내용과 특성 및 지역적 특색을 살리고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가 담긴 명칭으로 바꾸고자 하는 군민들의 여론이 조성돼 추진된 것이다.
한편, 고흥덤벙분청문화관은 총 9302㎡ 규모로 분청사기는 물론 역사문화, 설화문학을 주요 테마로 상설전시장를 비롯해 다양한 기획전시를 추진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내년 하반기 개관목표로 조성 중에 있다. 문화관이 들어설 지역은 고려 초기 청자 생산지이자, 조선조 최대의 분청사기 집단 생산지였던 운대리 가마터(사적 519호)가 있는 곳이라 더 의미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