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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화상 치료 후 흉터 관리 중요성

서정권 미소사랑의원 원장 기자  2016.11.30 12: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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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됐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 뜨거운 것들을 가까이 하게 되고, 자연히 화상에 대한 위험이 커진다.

화상이 무서운 점은 환부에서 느껴지는 큰 고통 이외에도 눈에 띄는 부위에 남은 흉터로 생기는 자신감 저하에 있다. 울긋불긋하고 울퉁불퉁한 모습으로 망가진 피부가 얼굴이나 목, 팔다리 등 노출되는 부위에 있으면 심각한 마음의 고통을 유발하게 된다.

화상 흉터는 피부 조직 손상 정도가 심하면 남게 된다. 물집이 잡힌 환부가 부어 오르는 2도 화상은 초기 치료를 철저히 받지 못할 때 흉터를 남길 수 있다. 3도 이상의 화상이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도 흉터가 남기 쉽다.
 
이렇게 남은 화상 흉터는 현대 의학으로도 완벽하게 없애기가 힘들다. 흉터 크기를 줄이고 색깔을 정상 부위와 비슷하게 만드는 수준의 치료가 최선이다.

현재 일반적인 치료법으로는 성형수술과 레이저치료가 있고 흉터 부위가 넓으면 피부이식이 쓰이기도 한다. 레이저 시술은 손상된 피부 조직을 빠르게 재생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미백 효과와 주름 개선 효과도 이 시술법의 장점이다.

붉은색을 넘어 검게 보이는 화상 흉터에는 색소침착 질환 개선에 효과가 좋은 엔디야그 레이저, 시술 후 회복 기간이 짧아야 하는 상황에는 통증이 크지 않고 피부 진피층을 자극해 새살이 신속히 차오르도록 하는 프락셔널 레이저가 적합하다.

화상 흉터가 생긴 지 오래된 경우라면 핀홀셀요법이 알맞다. 핀홀셀요법은 써모셀레이저를 이용해 흉터 표면에 아주 미세한 구멍을 뚫고, 탄산가스레이저를 이용해 비정상적으로 엉킨 콜라겐을 끊고 재배열하는 치료법이다. 피부 절개가 필요치 않아 치료 후 회복 과정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환부 크기와 특징에 알맞은 화상 흉터 치료법은 매우 다양하기에 환자 개인과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

서정권 미소사랑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