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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올해 해외점포 이익 8000만달러 예상"

홍콩·동남아 금융시장 영업확대 성과 가시화…전년比 2배 이상 증가

이윤형 기자 기자  2016.11.30 11: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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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DB산업은행(산은)은 홍콩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영업 실적 호전 덕에 올해 해외 점포 이익이 8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산은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이동걸 회장 취임 이후 글로벌 사업 강화를 핵심 경영목표로 설정하고 아시아시장 영업확대를 위한 '동남아 금융벨트(인도,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연결)' 구축을 추진하는 등 동남아 금융시장 영업력을 확대한 결과다.
 
특히 거점 해외점포 중 하나인 홍콩현지법인의 세전이익은 사상최대인 2500만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경기둔화로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는 등 어려운 해외 영업환경에도 최고 실적을 올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산은 관계자는 "지난 수년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비거주자 대출, 협조융자(Syndicated Financing) 주선, M&A, PE투자 등 산은의 강점업무가 중국 및 동남아 지역에 적용된 결과로 향후에도 지속가능한 한국 금융기관의 성공적인 해외영업 모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지점은 산은의 동남아지역 핵심점포로 세계 선진 금융기관과의 업무협력을 위시한 협조계약(Syndicated Deal)뿐 아니라 동남아지역 대상 PF, 선박·항공기 금융 등의 업무를 수행해 올해 2000만 달러 수준의 이익이 예상된다. 

아울러 산은은 안정적인 동남아 시장 영업을 위해 싱가포르 지점에 동남아 영업 총괄 기능을 부여하는 동시에 지역 자산을 현재 15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3000만달러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김영모 산은 부행장은 "산업은행은 해외에서 세계 선진은행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은행으로, 국내시장의 한계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을 꾸준히 모색할 것"이라며 "특히, 동남아에서 산은의 강점업무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