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11.30 12:33:23
[프라임경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채널사용사업자(PP)협의회(회장 하동근, 이하 PP협의회)는 새로운 PP 프로그램 수신료 산정 방식을 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PP협의회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미디어경영학회(회장 한양대학교 신민수 교수)와 함께 '유료방송산업 현안과 콘텐츠 산업 육성방안 모색'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PP 콘텐츠 가치,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부제로 관계 전문가와 논의하고 경영학자가 고민한 PP프로그램 수신료 산식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플랫폼 매출액을 기준으로 전년도 PP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액 대비 인상률을 결정해왔다.
김도훈 경희대학교 교수는 IPTV,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OTT) 등 다양한 경쟁 플랫폼 등장 탓에 유료방송의 수신료 인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특히 고려했다.
이에 따라 플랫폼의 서비스 가치 중심 접근과 PP의 서비스 원가 중심 접근을 연계해 PP 수신료 배분율을 산출하는 산정방식을 제안할 계획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새로운 산식을 활용할 경우 PP 프로그램 본연의 가치를 어느 정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랫폼의 과도한 가격경쟁체제를 억제하고, 고품질의 PP 콘텐츠 생산을 위한 유인책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향후 공정경쟁 및 상생을 위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