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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소비심리…백화점업계 마지막 주말세일 '총력'

소비자 심리지수 최저치, 다양한 할인 행사로 소비 되살리기 나서

백유진 기자 기자  2016.11.30 11: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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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백화점 업계가 얼어붙은 소비 심리 녹이기에 나섰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지난 2009년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연말연시 '소비절벽'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 상황.

실제 롯데백화점의 겨울정기세일 실적은 지난 17일부터 29일까지 1.6%로 올해 정기 세일 중 가장 저조했다. 특히 세일 2주차 주말에는 실적이 4.5% 감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백화점 측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겨울세일 실적은 지난 2013년 1월 신년세일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역신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각 백화점 업체들은 특별행사와 프로모션 기획을 통해 연말 막바지 세일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마지막 주말인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전점에서 여성·남성·잡화 등 총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패딩·코트·부츠 등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삼성 △LG △딤채 3개 브랜드의 김치냉장고를 파격세일하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특히 딤채 인기 김치냉장고의 경우 인기 7개 품목을 30% 할인해 100대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겨울 시즌에 해외 골프투어를 떠나는 이들을 위해 골프 본매장에서 역시즌 상품도 판매한다. 파리게이츠를 비롯한 17개 브랜드의 봄·여름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이와 함께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이천·광명점에서도 각 점포별로 다양한 행사가 전개된다. 롯데닷컴, 엘롯데 등 온라인몰에서도 '2016 파이널 블랙 세일'을 열어 전 상품군에서 최대 20% 할인쿠폰을 추가 지원한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도 '겨울 상품 특가전'을 마련한다. 무역센터점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는 코트·패딩 등 겨울 상품을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여성 컨템포러리&캐릭터 이월 특가전'이 열린다. 10층 에메랄드홀에서는 '캐시미어&모피페어'를 열고 캐시미어와 모피 신상품과 이월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신촌점 5층 대행사장에서는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블랙야크 등이 참여한 '아웃도어 7대 브랜드 대전'을 진행해 다양한 방한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30~60% 할인가에 내놓는다.

신세계백화점은 겨울 특수를 노리기 위해 코트·패딩·모피 등 다양한 겨울 외투를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원터 아우터 페어'를 꾸린다.

신세계 단독 브랜드인 '브랜드 페이'를 비롯해 △노비스 △캐나다구스 △몬테꼬레 등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또 △노스페이스 △K2 △디스커버리 △로가디스그린 등 아웃도어와 남성 브랜드들도 이번 행사에 대거 참여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가격할인과 함께 사은행사까지 준비했다. 패션 장르에서 2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천연가습기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며, 금액별 상품권 증정행사도 실시한다.

AK플라자는 겨울철 남성들의 방한의류 구매가 많아진다는 자료분석 결과를 위시해 내달 20일까지 자사 온라인쇼핑몰인 AK몰에서 'MD 추천 겨울 핫아이템' 기획전으로 고객을 맞이한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구스다운점퍼는 55%, 카운테스마라 기모셔츠는 18%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한편, AK몰이 겨울패션 상품의 성별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지난 21일부터 한 주간 패딩·다운점퍼 등 방한의류 매출은 여성은 전주대비 29%, 남성은 80% 신장해 남성들이 여성보다 의류 구매에 있어 체감 온도에 더 예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