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9월 말 기준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이 부실채권 감축노력 등에 의해 전분기대비 개선됐지만,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81%로 전월 말 0.80%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71%로 전분기 1.79%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실채권 규모는 2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30조4000억원대비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대손상각 등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5조7000억원으로 부실채권 신규발생 규모 4조4000억원을 상회한 것에 기인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대출(원화)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1.23%, 0.31%를 기록하며,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0.01%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 기업여신, 가계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한 2.49%, 0.31%를 기록했으며,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35%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부실채권 감축노력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건설업, 조선업, 해운업 등 일부 취약업종의 높은 부실채권비율을 감안해 미국, 일본 등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어 9월 말 기준 국내은행 BIS기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6월 말 대비 14.76%, 12.08%를 기록해 지난 6월 기준 0.46%포인트, 0.44%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도 11.66%로 증가했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3조2000억원의 당기순이익 발생 및 1조3000억원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이 4조7000억원 증가한 반면, 환율 하락 및 기업여신 미사용한도 축소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12조1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9월 말 기준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총자본비율 10%, 기본자본비율 7.5%, 보통주자본비율 5.7%를 상회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올해 3분기에는 90조원의 운용자산 증가와 함께 이자이익과 일시적 외환파생이익 증가,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이 1조3000억원이 감소하는 등 당기순이익 또한 지난해 동기 1조3000억원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한 3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수익성지표인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지난해 동기 0.24% 대비 0.33%포인트 상승한 0.57%,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71%로 지난해 동기 3.14% 대비 4.57%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은행들의 이러한 실적은 판관비와 대손비용의 감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증가에 기반하고 있다. 9월 기준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8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8조4000억원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또한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1000억원 감소에도 환율 하락에 따라 외환파생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당기순이익의 경우 이자이익이 역대 최저 수준의 순이자마진(3분기중 1.54%)으로 전년동기 수준을 소폭 상회했지만, 환율하락에 따른 외환파생이익 증가와 특수은행의 대손비용 감소 등 일회성 요인이 증가하며 지난해 동기대비 1조9000억원이 늘었다고 설명된다.
한편, 금감원은 향후 조선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등 은행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및 바젤Ⅲ 추가자본의 단계적 시행 등에 대비해 적정 수준의 자본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