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채널을 돌리다 보면 꽤나 자주 접하는 대부업체의 광고를 접하게 됩니다. 모두 30일간 이자 면제를 외치며 300만원까지 '조건 없는' 대출을 약속하는 내용인데요.
이들 기업이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은 계약직, 프리랜서, 주부, 학생 등 제1금융권 대출이 현실적으로 힘든 이들에게까지 간편한 대출을 약속하죠. 특히 핸드폰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송금해준다는 광고는 큰돈은 아니지만 급전이 필요한 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신용등급이 양호해 제1금융권 대출이 가능한 사람들에게도 복잡한 서류를 면제해 준다며 소액 대출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실제 제1금융권에서 소액 대출뿐 아니라 일정 금액의 대출을 받기란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각종 서류와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죠.
그러나 이자 면제 유혹에 소액대출을 신청하고 한 달 안에 금액을 상환한다고 할지라도, 신용등급 하락을 피해갈 수 없는데요. 대출 신청자의 신용등급 하락은 바로 대부업체의 생존방식과도 연결됩니다. 소액대출은 직장의 유무를 떠나 거의 대부분 상환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업체에 한 번이라도 대출을(소액이라 할지라도) 받게 되는 순간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신용등급이 양호한 신청자이든, 학생이든, 주부이든 누구도 피해갈 수 없죠. 이는 대부업체 대출뿐 아니라 카드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카드론 신청자도 해당되는데요.
신용등급 하락은 제1금융권의 대출을 막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결혼이나 내 집 마련 등 비교적 큰 비용이 필요한 대출에는 대부업체의 비싼 이자보다 저렴한 제1금융권을 선호할 수밖에 없죠.
결국 30일간 이자면제, 소액대출, 간편함의 유혹에 빠진 대출 신청자들은 또 다른 대출 비용이 필요할 때 제1금융권의 대출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더라도 대부업체의 문을 두드리게 되는 것이죠.
단 한 번의 유혹으로 인해 대부업체의 손을 빌린 대출자는 정작 큰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비싼 이자 비용을 감내해야 하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대부업체의 생존방식이기도 한데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진 대출자가 제1·2금융권의 대출이 막혀 다시 대부업체를 찾게 하는 방식이죠.
고금리를 추구하는 이들은 한 달간 이자비용 면제와 간편한 대출 심사기준을 마케팅 삼아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학생의 경우 대부업체의 손을 빌린 경우라면 앞으로 직장을 갖고 미래를 설계해야하는 계획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대부업체 대출 전 꼼꼼히 내용을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쉽고 빠르게' 대출해주겠다. '한밤 중에도 바로 대출 가능하다' '30일 무이자 혜택 드린다'며 다양한 광고 문구가 넘쳐납니다. 특히 여성들이나 사회 초년생을 타깃으로한 광고나 친근한 캐릭터나 로고송을 사용한 광고들도 많죠.
사실 대부업 광고를 자주 접하다보면, 돈이 급할때 대출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가 27.9%로 인하됐지만 여전히 시중 대출금리보다 10배가 넘는 고금리고, 연대보증에 불법 채권추심 문제 소비자 피해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죠. 현실은 광고와 다른점이 많다는 점도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입니다.
이에 국회에서도 대부업 대출광고 전반을 규제하는 쪽으로 법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한 번의 유혹의 덫에 빠진 대출신청자들이 신용등급을 회복하고 제1금융권의 대출 자격을 갖출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강구돼야 할 것입니다.
1인당 72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대한민국. 이자면제, 쉽고 빠른 대출 유혹에서 벗어나 건전한 금융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의 심도 있는 대책 마련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