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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선 무너진 코스닥…헬스·엔터테인먼트 타격

내년 1분기 회복 전망 "연말까지 수급 문제이어질 것"

추민선 기자 기자  2016.11.28 09: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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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닥 시장이 6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600선은 미국 금융위기 이후 6년 넘게 뚫지 못한 저항선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 고점인 9월29일 689.83 이후 두 달간 13.3% 하락했다.

코스닥 4분기 수익률은 현재 마이너스 12.2%로 금융위기 이후 분기별 수익률 중 가장 부진하다. 갤럭시노트7 단종, 한미약품 기술수출 계약 취소, 최순실 게이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중국의 '한류 금지령' 등 악재가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다.

다만 내년 1분기에는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보여 600선 아래에서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급락으로 가장 타격을 입은 업종은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등이다. 특히 헬스케어 업종 내 종목의 73.1%가 코스닥 지수 수익률보다 훨씬 부진하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두 달간 헬스케어 내 종목의 73.1%가 코스닥 지수 수익률보다 부진했다"며 "이는 지난해 상반기 헬스케어 섹터 지수는 86.4% 상승해 코스닥 지수 상승률 36.7%를 두 배 이상 웃돌았던 것과 연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헬스케어 섹터의 쏠림이 발생하면서 함께 급증한 것은 신용잔고"라며 "전체 신용잔고 대비 헬스케어 섹터 신용잔고 비중은 단기간에 12%포인트 가량 뛰어올라 4분의 1을 차지했는데 신용잔고 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것을 보면 헬스케어 약세는 과열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우호적이지 않은 수급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개인은 최근 4년간 12월에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다. 평균 순매도 금액은 99억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평균 1%대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 대주주 요건(2% 또는 20억원)이 강화돼 연말을 앞두고 세금 부담을 없애기 위한 대주주의 주식 매도 가능성도 코스닥 시장의 악재다.

또 기관은 연말 배당 이벤트에 12월 코스피를 순매수하는 모습이 뚜렷해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매수세가 약할 수 있단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4분기 수익률은 -12.2%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하다"며 "다음 분기에도 지수 급락이 연이어 나타나기보다는 반등에 무게를 두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연말까지는 수급 문제가 이어지며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개인은 최근 4년간 12월에 모두 순매도를 나타냈다"며 "이 기간 코스닥지수는 평균 1%대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수출국기구 정례회의, 이탈리아 국민투표, 미국 금리인상 등 아직까지 변동성을 키울 만한 이벤트가 남아 있다"며 "급하게 매수하기보다는 서서히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낫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