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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국내 증시 반등 위해선 '환율안정' 선제조건

OPEC 원유 감산 합의·FOMC 회의 결과 주목

추민선 기자 기자  2016.11.25 1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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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선 원·달러 환율 안정이 선제 조건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강달러 등 대외적 환율 여건으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합의, 이탈리아 개헌투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등에 따라 달러 강세가 완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줄줄이 예정돼 있는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때라고 조언한다.

먼저 오는 30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정국과 2008년 이명박 정권 광우병 사태 당시 과거 일부 개도국에서 나타났던 강대강의 유혈충돌 양상으로 비화되는 것이 아니라면 증시 파장은 제한적 범위에서 일단락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국면은 개별기업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  전반의 운신을 제약할 소지가 다분하다"며 "정치적 내홍이 안정화되기 전까진 중립이하 시장기류 지속 가능성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날은 OPEC 정기총회도 예정돼 있다. 이번 11월 정례회단에선 추가 감산과 국가별 할당량 배분 및 합의 지속기간 등에 대한 구체적 합의시도가 전개될 예정이다. 원유 감산 합의가 도출될 경우 신흥국 회복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

미 CNBC 트레이더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5%가 감산 합의를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감산 합의에 실패할 경우 달러 강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

김 연구원은 "국제 원유시장의 구조적인 초과공급 압력과 여전한 수요부진 환경 염두에 둘 경우 2017년 1분기말까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45~55달러 밴드 내 횡보등락 가능성에 더 무게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는 내달 14일 열리는 FOMC 회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저금리 반대 발언에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단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 FOMC에서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줄 수 있다면 달러 강세 압력도 경감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미 금리 인상 전망이 100%를 기록했단 점에서 인상 자체는 큰 부담이 아니다"라며 "관심은 향후 금리 경로 전망과 기자회견 내용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 안정이 수반된다면 증시의 반등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며 "글로벌 경기 모멘텀은 회복되고 있고 안전자산 선호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달러강세 부담만 완화되면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계속해서 "반등 출현은 결국, 원·달러 환율의 안정과 함께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환율 안정기에 긍정적인 퍼포먼스가 기대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달러 환율 고점 형성 직후 경험적 수익률, 최근 가격 부담 등을 고려할 경우 △인터넷 △은 △가스 △항공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내달 4일 진행되는 이탈리아 개헌투표의 경우 이미 유로화 약세, 이탈리아의 CDS 프리미엄 상승 등에 선반영돼 있단 평가다.

조 연구원은 "브렉시트나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와 달리 이미 이탈리아 개헌 투표에 대해선 개헌 반대 여론이 형성돼 있다"며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도 이미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향후 이벤트 이후 유로화 약세 압력은 다소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만큼 외국인 방향성에 대해 주목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날까지 시장의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의 현물 코스피의 방향성은 거의 동일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현물 매수하면 상승하고 매도하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

그런 와중에 전일 현물 매도의 모습이 나타나며 지수가 하락하고 그것이 기존 현물 매수의 방향성을 겪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현물의 동향은 최근 한 달 이상 선물과 동행하고 있다"며 "특히 전일 하락의 경우 현물 매도는 기존 매수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선물 매도의 경우 기존 매수보다 적은 규모의 매도였기에 익일 이후 추가적인 하락의 가능성이 생겼을 때 오히려 선물이 더욱 강한 시장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미국 트럼프 당선 이후 신흥국에 대한 경제 충격 우려가 가해지고 있는 것과 일본 및 중국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하락했다는 점을 볼 때 단기적인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