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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부글' 생수시장, 주도권 쟁탈전 본격화

아워홈 내달 B2C 진출 계획…업계 프로모션 강화

하영인 기자 기자  2016.11.25 12: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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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국내 생수시장 규모가 7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광동제약이 국내 1위 먹는 샘물 '제주 삼다수'(이하 삼다수) 판권 계약 종료를 한 달가량 앞두고 1년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생수시장 주도권 쟁탈전은 내년을 기점으로 정점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1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도개발공사)는 광동제약과 위탁판매 계약 체결 당시, 내달 14일까지 4년 계약을 체결하되 일정 조건 충족 시 1회에 한해 계약을 1년 연장한다는 조건을 넣었다. 

업계는 광동제약이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모두 통과함에 따라 1년 재계약에는 성공했으나, 2018년 판권 획득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간 업계는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광동제약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판권이 회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왔다.

지난해 말 삼다수를 만드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창립 20주년 기념, 삼다수 출시 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할인행사를 펼쳤음에도 시장 점유율이 급속히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실제 시장 조사기관 AC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생수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45.2%를 점유했던 삼다수는 올 초 45%에서 9월 기준 35%로 급격히 떨어졌다.

광동제약이 판매하는 삼다수가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과 달리 2·3위 업체는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이 기간 롯데칠성의 '아이시스·8.0'은 7%에서 12%, 농심 '백산수'는 5%에서 8%로 신장했다. 이들 업체는 삼다수 위탁판매 사업권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자 가격 할인, 1+1 행사 등의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수시장은 사실상 삼다수 판권을 따내는 것만으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되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

이에 지난 2012년 삼다수 국내 유통사업자 공모 당시 참여했던 아워홈도 이르면 내달 본격적으로 생수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내년 말 삼다수 판권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아워홈은 B2B시장에서 테스트 형태로 판매 중이며 내달 B2C시장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업체들의 이 같은 노력은 국내 프리미엄 생수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006년 3500억원에서 지난해 약 6000억원, 올해는 7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생수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가운데 광동제약이 삼다수의 시장 점유율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지난 2012년 삼다수 국내 유통사업자 공모에는 △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음료 △아워홈 △웅진식품 △샘표식품 △남양유업 등 7개 업체가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