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외제약(001060)이 자회사 리스크는 있지만, 원료 의약과 수액 부문에서 매력적
밸류에이션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의 황상연 연구원은 항생제 원료 개발과 상위제약사들의 P/E 20배 보다
낮은 P/E 12.4배를 감안할 때 일단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12일 밝혔다.
중외제약은 2005년 항생제 원료를 개발하면서 가치의 제고를 이끌었다. 이 원료는 이미페넴은 머크사가 발매한 프리막신(Premaxin)의 주성분으로, 수년 전에 특허가 만료되었지만 제법상 어려움으로 인해 제네릭 제품이 출시되지 못하고 있었다.
중외제약은 전합성 단계의 축소를 통해 세계에서 첫 번째로 이미페넴원료 합성에 성공했고, 지난해 11월 세계 2위의 제네릭업체인 산도즈(노바티스 자회사)와 원료 수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황 연구원은 빠르면 올 2~3월경 본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프리막신의 2005년 3분기까지 매출 규모가 5억 5000만달러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세계에서 첫 번째로 런칭되는 산도즈의 이미페넴 제네릭 제품시장성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중외제약은 1000억원을 들여 충남 당진에 특수 수액공장을 건립중이다. 주)중외라는 자회사형태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가 2006년 상반기 중 진행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이다.
이에 황 연구원은 현재 매출비중의 약34%에 달하는 수액 중 상당부분이 저마진의 일반 수액인 점을 감안할 때 대규모 특수수액설비 증설을 통한 점진적 원가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자본잠식 상태의 중외 메디컬에 대한 일부 구조조정이 예정되어 있어 캐시유출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의료장비 업체 중외 메디컬과 양호한 수익을 나타내는 의약 판매법인 중외신약을 축으로 한 계열사 개편이 2006년 중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다고 황 연구원은 판단했다.
또 계열사 구조조정 완결은 동아제약이나 종근당의 사례에서 나타났듯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