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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파격적인 M&A로 본 '갤럭시S8'

인공지능과 혁신적 SMS 만남으로 '이미지 쇄신' 나선다

임재덕 기자 기자  2016.11.24 15: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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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가 최근 파격적인 인수합병을 단행하고 있다.

지금껏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미국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인 루프페이를 인수한 후 같은 해 8월 삼성페이를 선보이는 등 빠른 기간에 적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내년 2월 MWC에서 공개될 갤럭시S8(가칭)의 모습을 대략적으로나마 그려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22일 미국 퀀텀닷 재료 업체인 QD비전 인수전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올해 8번째 인수합병을 눈앞에 뒀다. 지난 2년간 삼성전자가 인수한 기업들이 총 8개였던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행보다.

이를 두고 업계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타격을 입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8 파격적인 변신으로 이미지 쇄신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조이언트 △스마트TV용 데이터 관리 스타트업 애드기어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비캐리어스 △AI 플랫폼 개발업체 비브 랩스 △커넥티드카·오디오 전문 업체 하만 △차세대 문자메시지(RCS) 기술 기업 뉴넷 캐나다를 인수했다.

이 중 조이언트·비캐리어스·비브랩스·뉴넷 캐나다 인수는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할 갤럭시S8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갤럭시S8에는 인공지능 서비스가 최초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비브 랩스 임원진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서비스를 갤럭시S8에 최초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AI 관련 특허나 기술이 필요하다. 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클라우드 기술이 필요하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갤럭시 S8이 첫 플랫폼이 될 것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면서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에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소통할 수 있는 홈 어플라이언스로서도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카카오톡을 뛰어넘는 새로운 문자메시지(SMS) 기능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수한 뉴넷 캐나다는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전문기업이다.

RCS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MSA)가 만든 통합 메신저 규격으로 기존의 문자메시지 전송뿐 아니라 멀티미디어·고해상도 사진 전송, 그룹 채팅 기능을 지원한다. RCS 기술을 채용한 이동통신사업자 간 연동도 가능해 사용자들은 RCS 지원 단말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뉴넷 캐나다가 보유한 RCS 기술은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이 회사는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RCS와 AI를 결합해, AI로 문자 메시지를 제어하는 솔루션이나 챗봇 등을 개발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함으로써 음향 기능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는 2018년 출시될 갤럭시S9부터 적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하만 인수 작업이 2017년 3분기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사장은 "하만 인수 작업은 하만의 주주와 주요 국가 정부기관 승인 등 내년 3분기까지 인수가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협력 결과물은 2018년 모델에 적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