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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사진작가 오중석도 반한 화웨이 'P9' 써보니…

카메라·다양한 사용자 편의기능 '강점'

임재덕 기자 기자  2016.11.23 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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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카메라와 사용자 편의성에 집중한 스마트폰."

23일 체험을 마치고 화웨이의 프래그십 스마트폰 P9 시리즈에 든 생각이다. 실제 이 제품은 독일 명품 카메라 제조사인 라이카와의 협업으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과 사진 전문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화웨이 P9 시리즈는 △화웨이 기린(KIRIN) 955 64비트 옥타코어 △2.5D 글라스 디스플레이(P9 5.2인치, P9플러스 5.5인치) △생체 지문 인식 기능 등으로 구성됐다. 배터리는 P9 3000mAh, P9 플러스 3400mAh다.

다음 달 2일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된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60만원대에 출시될 전망이다. 유럽 출시 가격은 599∼749유로(75만∼94만원)였다.

Good…전문 사진가도 인정한 'P9'

"이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은 아티스트나 포토그래퍼가 될 수 있다." "사진작가들은 카메라를 선택할 때 화이트칼라를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지를 고려한다. P9은 아티스트가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적당한 화이트 밸런스를 구현해 놀랐다."

전자는 조니 라우(Johnny Lau)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그룹 한국 지역 총괄이, 후자는 오중석 포토그래퍼가 이날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화웨이는 P9에 라이카와 협업한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한 카메라는 RGB(색상) 센서, 다른 카메라는 흑백 센서가 탑재됐다.

라우 한국 지역 총괄은 "흑백 센서는 형상이나 윤곽을 잡아내 선명하고 깊이 있는 사진을 표현하고, RGB 센서는 색 정보를 잡아내는 역할을 한다"면서 "두 센서를 융합해 선명한 컬러와 함께 세부 윤곽까지 선명히 잡아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용해본 카메라 성능은 우수했다. 행사장이 어두웠음에도 선명한 형상을 포착했다. 심지어 역광에서도 기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이외에 사진 촬영 후 아웃포커스를 지정하는 '광각 조리개 효과'도 인상 깊었다.

화웨이 P9이 제공하는 독특한 사용자 편의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기기 후면의 생체 지문 인식 센서는 △잠금 해제 △사진 촬영 △제스처 기능 △전화 받기 등을 지원했다.

특히 잠금 해제와 사진 촬영을 지원하는 부분이 눈에 띄었다. P9은 센서에 지문을 가져다 대면 바로 잠금이 풀린다. 타 스마트폰의 경우 홈·전원 버튼을 누른 후 지문인식을 해야 잠금이 풀린다.

셀피 촬영도 후면 지문 인식 센서로 간편하게 할 수 있었다. 별도의 측면 카메라 버튼이 없는 스마트폰은 전면 하단의 촬영 버튼으로 셀피를 촬영해 어려움이 있었다.

Bad…왜 '화면 캡처'는 주먹 쥐고 해야 하나요?

화웨이는 "P9에 프리미엄 메탈 유니바디 디자인을 채용하고, 6.95mm의 얇은 두께에도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형상)가 없어 디자인 아름다움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고 제언했다.

그러나 후면 디자인이 조금 아쉬웠다. 주위에서는 '집에 있는 메탈 냉장고가 이렇게 생겼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센서 부분의 마감 처리도 아쉬웠다.

기능적으로는 '화면 캡처' 방식이 다소 의아했다. P9는 화면을 두 번 빠르게 터치하면 전체 화면이 캡처된다. 또 사용자가 지정하는 영역만 캡처하는 기능도 있다.

그러나 손가락으로 아무리 두드려도 캡처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 의문을 가진 기자에게 시연을 하던 화웨이 직원은 "캡처기능은 손가락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노크하듯이 두드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주위를 보니 캡처 시연을 하는 화웨이 직원들은 하나 같이 손가락 너클로 '탭'하거나 영역을 지정하고 있었다. 화웨이 측은 "사용자가 캡처를 보다 쉽게 하기 위해 두 번 탭하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가락으로 캡처가 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원치 않는 캡처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며 "손끝과 손가락 너클에서 나오는 전파가 다른데, 이를 활용해 손가락으로 캡처되는 것을 막았다"고 응대했다.

화웨이는 2014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래 중저가폰을 꾸준히 선보여왔지만, 프리미엄 폰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중국산 스마트폰은 저가 이미지가 강하다.

그럼에도 화웨이가 전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선입견을 버리고 본 P9은 카메라 기능과 화웨이만의 다양한 사용자 편의 기능을 더한 잘 만든 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