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본인이 회사에서 을(乙)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037명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갑과 을 중 더 가까운 쪽'을 설문한 결과, 92%가 '을에 가깝다'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사원급 96% △대리급 91.8% △부장급 89.2% △과장급 87.4% 순으로 집계됐다.
본인이 을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부당한 지시에도 따라야 할 때가 많아서'가 1위였으며 이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서 △내 의견이 반영되는 경우가 적어서 △소속 부서의 사내 영향력이 적어서 등이 있었다.
실제로 업무 중 부당한 갑질을 당한 경험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6.9%가 '당한 적 있다'고 답변했다.
이들에게 갑질을 한 사람을 복수응답으로 묻자 63.5%의 '직속상사'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CEO 등 임원 40.1% △거래처 15.7% △특정 부서원 13.3% △고객 10.7% 등의 순이었다.
상대로부터 당한 갑질 행동은 '하대하는 등 거만한 태도'가 64.4%로 최다였으며 부당한 업무지시가 바로 뒤를 이었다. 차순위는 △무리한 업무량 요구 45% △의견 묵살 44.5% △폭언 등 언어폭력 37.5% △차별대우 33.4% 등이었다.
이런 가운데 여기 맞서 갑질에 대해 이의제기나 불만을 표현했는지에 대해 묻자 49%가 '갑질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유는 '어차피 바뀌지 않을 것 같아서'가 67.6%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괜히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59.7% △더 큰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 52.9% △퇴사를 생각하고 있어서 32.9%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서 20.6%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한편, 회사에서 갑을관계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직급'이 1순위였으며 △업무 영역, 결정권 17.2% △윗선과의 관계 14.7% △부서의 영향력 7% △나이 6.3% 등의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