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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미국서 가장 많이 도둑맞은 차, 그리고….

훔치고 싶은 또는 훔치기 쉬운?

이수영 기자 기자  2016.11.22 15: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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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달 초 포브스(Forbes)는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도둑맞은 상위 10개 차량을 공개했다. 미국보험범죄국(NICB)에 따르면 혼다의 어코드(Accord)와 시빅(Civic)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어코드의 지난해 도난대수는 5만2244대, 시빅은 4만9430대로 3위에 오른 포드 F-Series(풀사이즈)보다 2만건 넘게 많았다. 혼다뿐 아니라 토요타 캠리(Camry)·코롤라(Corolla), 닛산 알티마(Altima) 등 일본산 5개 차종이 10위권 내에 포함된 게 눈에 띈다.

이는 미국시장에서 일본차의 점유율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2015년 3사의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31.9%로 현대·기아차의 합산 점유율(8%)를 4배 가까이 웃돌았다.

그런데 이를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있다. 미국에서 차량절도 범죄는 2003년을 정점으로 점점 줄고 있다. 국가별 통계 전문사이트 Actulitix.com 자료를 보면 인구 10만명 기준 2003년 430.60건이었지만 2013년에는 절반 수준인 218.60건에 그쳤다.

최근 출시된 차들은 이전만큼 훔치는 게 어려운 까닭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다 도난건수를 기록한 어코드와 시빅 역시 주된 표적은 구형인 1996년식, 1998년식이다.

다만 최신 차종이라고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다. 부품과 중고수요가 많을수록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범죄수법은 진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보면 '특정차종'은 '훔치기 쉽다'는 뜻일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비교적 최근 출시된 차량 중에서 유독 일본차의 절도피해가 잦다는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2015년 출시된 모델 중 가장 많이 도둑맞은 차는 △닛산 알티마(1104대) △크라이슬러 200(1069대) △토요타 캠리(923대) 순이다.

2010~2015년 사이로 출시연도를 넓혀도 결과는 비슷하다. 1만36건의 신고가 접수된 △토요타 코롤라 △닛산 알티마(1만8대)가 박빙을 이뤘고 △토요타 캠리(9942대)가 바짝 따라붙었다. 1~3위를 모두 일본산이 휩쓴 셈이고 혼다 어코드 역시 8위(7016대)에 올랐다.

이는 해외시장에서 일본과 치열하게 경쟁 중인 국내 완성차 업계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에서 몸값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안과 안전의 가치가 높아진 만큼 고객이 범죄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하는 것도 세계시장에서 높은 평판을 유지하는 강점일 수 있다.

한편 2015년 출시된 현대차 쏘나타(Sonata)는 그해 632대가 도난피해를 입었고 해당 순위 7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