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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카 시대 '티어1' 솔루션 공급업체 도약"

하만 인수, 오디오와 비디오 넘버원이 만났다…결과물 2018년 공개될 듯

임재덕 기자 기자  2016.11.21 17: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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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는 PC시대에 이어 스마트폰 시대에 살고 있다. 10년 후에는 스마트카 시대가 올 것이다. 삼성전자가 강점이 있는 IT·디스플레이와 하만의 오디오 기술을 합하면 차후 스마트카 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는 디네쉬 팔리월 하만 최고경영자·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사장·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14일 이사회에서 커넥티트카(Connected Car)와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인 하만 인수를 의결했다.

하만은 △커넥티드카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텔레매틱스(Telematics) △보안 △OTA(Over The Air) 솔루션 등의 전장사업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매출이 70억달러, 영업이익은 7억달러(직전 12개월 기준)에 달한다.

매출 중 65%가 전장사업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커넥티드카와 카오디오 사업은 연매출의 약 6배에 달하는 240억달러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자동차 전장 업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로 스마트카 시대 '티어1(1차 공급자)' 솔루션 공급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인수로 삼성전자가 완성차 시장에 다시 한 번 도전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우리는 완성차 업체가 아닌 공급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업계 의견을 일축했다.

팔리월 사장은 "지난 한 주간 현대차 그룹을 포함한 주요 고객사들을 만났다"면서 "미팅 서두에 고객사에게 삼성전자가 완성차시장에 진입하려는 것이 아닌 솔루션 공급업체가 되려는 의도라는 것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도 "완성차 업체는 삼성전자에게도 고객사"라며 "이들과의 관계가 있는데 완성차 시장으로 진입하려 하겠냐"고 팔리월 사장의 말에 힘을 더했다. 그러면서 "하만 인수 건이 우리가 완성차로 가지 않겠다는 반증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모바일 사업에서도 하만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로써 갤럭시 시리즈의 음향 성능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 사장은 "지금은 인수계약 단계로 하만의 주주와 주요 국가 정부기관 승인 등 2017년 3분기까지 인수가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협력 결과물은 2018년 모델에 적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