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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의 상경하경] 오션브릿지 '소재·장비' 기반 연평균 95.3% 성장세

구조적 안정성 바탕 '가격경쟁력·품질보증'…12월1일 코스닥 입성

김병호 기자 기자  2016.11.19 11: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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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많은 정보와 이슈가 상존하는 요즘, 항상 새로운 것만이 능사가 아니점에서 많은 부분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 또한 폭넓은 의미에서 성공과 실패는 곧 서울에 적(籍)을 두거나 밀려나는 상경하경(上京下京)과 맥을 같이 한다. 이 코너에서는 이러한 상황과 환경 분석, 이들을 찾아 새로운 발전적인 희망을 공유하고, 교훈을 마음에 심을 수 있는 얘기를 싣고자 함이다

어수선한 경제상황과 정치적인 변화는 최근 급변하는 환경의 어려움을 더욱 자세히 대변하고 있다. 이러한 시국 속에 기업들은 대부분 몸을 추스리거나 움츠려들기 마련, 특히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에게는 여간 부담스럽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가격경쟁력을 필두로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그 주인공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반도체 소재·장비분야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국내 유일의 반도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오션브릿지'는 지난 2012년 회사를 설립, 연평균 95.3%에 달하는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오는 12월1일 코스닥에 상장하며, '성장'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강조하고 있다. 이경주 오션브릿지 대표를 만나봤다. 

◆반도체 소재·장비, 미래지향적 상호보완 관계

이경주 오션브릿지 대표는 지난 1985년부터 약 17년간 컨설턴트로서 수많은 기업을 방문해 경영 자문을 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02년 인지디스플레이를 통해 업계 발을 들였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경주 대표는 "인지디스플레이에서 재직하는 6년 동안 약 9배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2009년 제우스라는 회사로 이직해 3년간 약 3배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기도 했다"며 "회사와 상당한 성장을 함께했지만, 예기치 못한 사직을 통해 경영자로서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후 2012년 오션브릿지를 창업하며 자기만의 사업을 꾸리기 시작했다. 특히 그해에는 SK의 하이닉스 인수라는 굵직한 환경의 변화가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하기도 했다. 오션브릿지는 SK 하이닉스 니치마켓을 공략해, SK 하이닉스 구매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과 배경을 공고히 하는 등 회사 기반을 다졌다.   

창업 이후 오션브릿지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95.3%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주요 매출서는 SK하이닉스이며, 지난해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48%, 296% 성장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회사의 성장성이라는 질문에 "오션브릿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한 가격경쟁력과 품질 보증에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션브릿지는 반도체 소재 및 반도체 장비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다"며 "반도체 소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납품을 통해 지속적인 영업이익 발생이 가능한 반면, 반도체 장비는 고객사의 투자가 예정돼 있는 경우 일시적으로 큰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반도체 장비의 계절성은 반도체 소재 부문을 통한 꾸준한 납품으로 인해 타 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및 이익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도 가능하다.

이경주 대표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은 현재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추후 몇 년간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다.  

그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반도체 시장의 성장은 원재료에 해당하는 반도체 소재 확대와 수요를 소화하기 위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에서 시장 전망은 장기적으로 반도체 시장 전체의 성장과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는 제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IoT, 자율주행차 등 전방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자동차, 가전제품 등을 비롯한 모든 제품에 메모리반도체, 시스템 반도체가 포함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대가 변화는 반도체 수요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이익극대화 아이템 선별 '내재화' 추구

특히 가격경쟁력 부분에서 오션브릿지는 상장 후 기업 매력을 더욱 발산할 것이라 평가된다. 오션브릿지는 기존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아이템들에 대해 경쟁력을 차별화해 시장에 진입한 것은 물론, 제품의 전략적 내재화를 통해 가격경쟁력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전구체 주력제품인 HCDS(Hexachlorodisilane)의 경우 원재료 자체 조달 생산방식으로 전환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주요제품을 중심으로 기술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는 방식으로 설명된다.

회사 관계자는 "산업의 특성상 유독물, 위험물 등 법적, 물리적 제약 요소가 많기 때문에 전 제품을 내재화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내재화를 하는 경우 이익이 극대화되는 아이템에 대해 전략적으로 이를 포지셔닝하고, 이러한 제품에 한해 내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가지는 것만으로 시장 진입은 불가능하다"며 "현재 고객사에 납품 중인 모든 소재 및 장비는 반도체 공정에 투입되는 것으로 상당 수준의 순도와 정밀도가 요구되며, 가격경쟁력뿐만 아니라, 고객사 니즈에 맞는 고품질의 케미칼을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를 위해 오션브릿지는 품질과 관련한 시설 및 장치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왔으며, 추후 확장 예정인 공장에도 품질에 대한 투자가 1순위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경주 대표는 "현재와 같은 구조로 매출 1000억에서 2000억까지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전구체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진행 중인 장비 사업부문 확대 등은 지속성장을 위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이러한 추가 케파를 감당하기 위해 상장을 통한 자금으로 공장을 추가 증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행보에서 경영자의 마인드는 그 기업의 미래를 담보하는 등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행복경영'이 경영철학이라는 이경주 대표는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나눔과 소통을 위해 △오션브릿지 장학금 △무비데이 △팀간의 벽 허물기 랜덤회식 △당기순익 일부 기부 등 행복하게 소통하는 회사, 기업의 사회적 역할 중의 하나인 '나눔'이라는 다양한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현재 오션브릿지의 매출처 다변화 및 아이템 다변화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으며 "매출처 다변화에 대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며, 추후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 반도체 소재 시장 진출을 목표로 전략적인 주요 아이템에 대해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션브릿지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내년 제3 공장 증설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성장력 확보에 투입할 방침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내재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 '지속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향해 전진하는 이 회사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한편, 오션브릿지의 상장예정일은 오는 12월1일이며, 청약예정일은 같은 달 21일, 22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226만5000주, 주당 예정 공모가액은 5400원에서 6600원이다. 이번 상장을 통한 총 공모 예상금액은 122억3100만원에서 149억49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