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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LTE 경쟁'…내년 점유율 확대 기대

도매대가 인하·데이터 선구매제 활성화 등 정부 지원 뒷받침돼야

황이화 기자 기자  2016.11.18 17: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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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7월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 발표 이후 알뜰폰 업체들이 LTE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는 등 치열한 '품질 경쟁'에 나서면서 전체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

18일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663만2668명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수인 6081만5810명의 10.9%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알뜰폰 가입자가 전체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10%를 처음 돌파한 뒤 올해 초에는 '기본료 0'원을 내건 에넥스텔레콤의 'A제로' 요금제가 이른바 '알뜰폰 열풍'을 이끌자, 가계통신비 인하 및 통신경쟁 활성화를 목표로 한 미래부는 알뜰폰 성장을 목표로 적극적인 홍보도 벌였다.

지난 8월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직접 거리에서 알뜰폰을 홍보하며 "1만원대 등 저렴한 데이터 중심요금제를 통해 이동통신 시장에서 10% 수준인 알뜰폰 점유율을 연내 12~13%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언급키도 했다.

현재 알뜰폰 점유율은 당초 정부 목표에 부합하지 않지만 알뜰폰 사업자들은 잇따른 LTE 상품 출시 및 프리미엄 단말 라인업 강화, 부가서비스 확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이 확정되자, 지난 8월 CJ헬로비전은 헬로모바일에서 LTE 요금제 5000원대 유심 요금제를 선보이며 알뜰폰 업계 LTE 상품 경쟁을 이끌었다.

이어 세종텔레콤은 이달 알뜰폰 업계 최초로 LG전자의 프리미엄 단말 'V20'을 선보였다. 여기에 자체 지원금도 최대로 늘리려고 저렴한 통신요금을 적용해, 기존 통신사 대비 2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인스코비는 기본료 4950원(1일 165원 차감, 부가세 포함)인 LG유플러스 LTE선불요금제 '프리티 LTE선불표준'을 선보이며 후불 요금제에서도 LTE 상품을 강화했다.

이지모바일은 우체국 알뜰폰을 통해 출시한 LTE 상품 'EG LTE 297' 요금제를 자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가입 서비스를 오픈해 판매 창구를 넓히고, 온라인 신청이 익숙한 젊은층 가입을 유도했다.

3차 우체국 입점 사업자 선정에서 최종 탈락한 에넥스텔레콤은 GS리테일과 제휴를 맺고 편의점에서 기본료 없는 LTE 유심 요금제 상품을 이달 22일부터 판매키로 해 유통망을 획기적으로 확보했다.

이 같은 서비스 경쟁은 알뜰폰 열풍을 이끈 가격 경쟁구도에서 진화된 양상으로 가입자 확대뿐 아니라 사업자들의 전반적인 수익 개선에도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알뜰폰 업계의 잇따른 LTE 요금제 출시는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양상 등 수요에 기반한 것"이라며 "내년 점유율 확대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기대하는 '알뜰폰 점유율 15% 달성' 역시 잘된 해외사례를 보면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뜰폰 업계는 향후 가입자 증대에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도매대가인하와 데이터 선구매제 활성화 등 정부와 이동통신사의 지원·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